“분명히 말하란 말이야” 직장 스트레스 주범은…


직장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다른 어떤 스트레스보다 정신과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직장 스트레스는 돈이나 가족 문제보다 더 심한 압박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 스트레스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미국의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Wall st. Cheat Sheet)’는 소통 문제가 직장 스트레스의 주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작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존 스토커의 조언을 토대로 소통 문제로 일어나는 직장 스트레스에 대해 소개했다. 스토커는 “직장 내에서는 헛된 말, 겉도는 말로 인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동료 간, 상사와 부하 직원 간에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헛된 말은 휴게실에 앉아 나누는 잡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이거나 핵심을 나타내지 못하고 겉도는 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소통 문제의 예를 몇 가지 들었다.

우선 동료 간에 발생하는 소통 문제의 예로서 매일 오후 3시에 동료직원으로부터 자료를 전달받아야 업무 처리를 끝낼 수 있는 한 직원의 경우다. 그는 동료직원에게 “3시에 정확히 자료를 줘야 퇴근시간 내에 업무 처리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대신 “3시경이면 내가 자료 처리할 준비가 다 돼 있다”라고 다소 불분명하게 말했다.

이 때문에 동료직원이 자료를 전달해주는 시간은 항상 오후 3시를 넘겨 늦는 경우가 많았고 업무 처리를 하다보면 퇴근시간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인 이 직원은 결국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효과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는 상사나 선배가 부하나 후배 직원에게 지시를 내릴 때에도 일어난다. 한 신입사원의 경우, 상사가 업무와 관련해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아 이를 파악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스토커는 “업무에 관한 말은 직접적이고 상세하게 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는 소통 문제 외에 직장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으로 조직의 변화와 불확실성, 그리고 일 중독증을 들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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