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는 커피, 하루 몇 잔까지 괜찮을까

 

무심코 커피를 마시다보면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는지 모를 때가 많다. 카페인 과다 섭취는 홍조, 두통, 설사, 혈압 상승, 위궤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커피는 하루에 몇 잔 마셔야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최근 내놓은 카페인의 안전성 평가 의견 초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U 식품법에 의해 설립된 이 기관은 유럽 지역의 식품 안전과 평가를 책임지고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성인(18-65세)의 경우 카페인 1회 최대 섭취량이 200mg, 하루 최대 섭취량이 400mg일 때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립형 인스턴트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은 대략 53mg의 카페인을 먹는다. 인스턴트커피 8잔을 마신다면 420mg이 조금 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식품안전청이 제시한 카페인 하루 섭취 안전 가이드라인(400mg)을 넘는 양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에 인스턴트커피를 8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성인의 경우 카페인 1회 섭취량이 100mg 일 때도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등 쾌적한 잠자리를 방해할 수 있다. 어린이(3-10세)와 청소년(10-18세)은 1일 섭취량이 몸무게 1kg 당 카페인이 3mg 일 때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의 경우 카페인을 1일 최대 200mg 섭취하더라도 태아의 건강에 대한 안전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

유럽식품안전청은 오는 3월 15일까지 이번 카페인의 안전성 평가 의견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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