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현상들

  

사물의 실제모습이 왜곡돼 보이는 현상을 착시효과라고 하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시각’이 시각기관 하나에만 의존해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부자극의 강도, 인지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해석되는 과정을 거쳐야 시각이 결정되죠. 
 
그렇다보니 실제 사물보다 커 보이기도 하고, 직선이 곡선으로 보이기도 하는 등의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처럼 신비로운 ‘시각’, 좀 더 알아볼까요? 

 


질투에 눈멀면 실제로도 눈먼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공연히 미워하는 것을 두고 ‘질투에 눈멀었다’고 하죠? 
 
‘감정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질투심에 휩싸이면 실질적으로 ‘시선이 어지러워진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판단력까지 상실하게 되고요. 
 
질투를 하면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시각장애인 ‘심인성 시각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분 나쁠 땐 시야가 좁아진다
 
기분이 좋을 땐 세상이 왠지 넓어 보이는 것 같은데, 기분이 나쁠 땐 반대로 세상이 좁아 보이죠? 그런데 이는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신경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기분이 우울할 땐 주변부가 잘 보이지 않는 ‘터널시각’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시야가 좁아진다는 거죠. 
 
반면 기분이 좋을 땐 중심부뿐 아니라 주변배경까지 잘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과격한 게임하면 시각 집중도 높아진다 
 
총격전과 같은 난폭한 게임을 하면 정신이 산만해진다는 주장이 있는데, 시각에 있어서만큼은 오히려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불꽃놀이축제처럼 인파로 가득한 곳에서도 재빨리 친구의 얼굴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거죠. 
 
물론 게임중독에 빠지면 판단력과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니 ‘시각 집중력’을 위해 게임중독자가 되길 자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시각 잃으면 대신 청각 발달한다
 
우리 몸은 하나의 감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이 발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국 존슨홉킨스대학의 실험에 따르면 어둠 속에 있으면 시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반면,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를 감지하는 두뇌 영역은 활성화된다고 하네요. 
 
스티비 원더가 시각을 잃으면서 음악적 감수성이 향상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의미한 이유네요.  

 


눈으로 못 본 것, 뇌가 먼저 본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다보면 이상하게도 자꾸 시선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숨은 그림을 찾지는 못했지만 저기에 분명 뭔가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이런 묘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눈이 발견하지 못한 정보를 뇌가 먼저 눈치 채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뇌는 시각이 감지할 예정에 있는 정보를 미리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머릿속으로 이미지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있으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이 이미지로 쭉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런 게 불가능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의 형태를 떠올리지 못하는 ‘아판타시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특별한 시력장애가 없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시력 이상이 아닌 뇌 손상에 의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컴퓨터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을 텐데, 눈이 피로하진 않나요?
 
눈이 피곤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해지죠. 
 
이럴 땐 녹색을 바라보는 게 좋다고 하니 컴퓨터 배경화면을 녹색으로 바꾸거나,
근처에 녹색식물을 하나 두고 길 러보는 건 어떨까요? 
 
또 앞선 연구들을 통해 확인했듯 부정적인 생각이 ‘눈 뜬 장님’을 만드니,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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