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 어떤 물을 마셔야 하나?

[이성주의 건강편지]소중한 물

물의 날, 어떤 물을 마셔야 하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엇 하셨나요?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냉수부터 한 컵 드셨겠죠? 물은 건강에 가장 중요한,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주의 혹성에서 생명이 있는지 살필 때 물이 있느냐를 가장 먼저 따지니까요.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1993년부터 시작됐는데, 우리나라는 이보다 앞서 1990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하다가 UN이 정한 날에 합류했지요.
    
UN은 물이 인권의 문제이며 하루 20ℓ의 물은 모든 인간이 누려야할 권리라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인구 75억 명 중 10억 명 이상이 깨끗한 식수를 못 마셔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물이 부족하거나 더러운 물 때문에 매일 800명이 생명을 잃습니다. 매일 여성과 어린이가 물을 구하기 위해 쓰는 시간을 합치면 무려 2억 시간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요즘 물 걱정을 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상수도 보급률이 1960년 22%, 1971년 36%, 1981년 57%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물로 보고’ 펑펑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국제인구행동단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고 2025년엔 ‘물 기근 국가’가 된다고 합니다.
    
물이 없다면 당장 생명에 위협을 받습니다. 물은 세포 생존에 기본이고 노폐물을 밖으로 보낼 때 필수입니다. 생존본능이 엄청나게 강해 독하디 독한 사람도 음식 없이 4~5주를 버틸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아무리 길어도 1주도 살 수가 없습니다.
    
오늘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이 행사를 벌이겠지만, ‘그들만의 행사’가 돼선 곤란하겠지요? 이 소중한 물로 건강한 생활을 지킬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물을 마셔야 하느냐고요? 종류는 큰 상관없습니다. 요즘에는 수돗물도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웬만한 생수보다는 좋을 겁니다. 깨끗한 물이면 어떤 종류든 건강에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을 천천히 마시고 1시간 마다 한 컵씩 마시면 어떤 보약보다 낫습니다. 지금 우리가 쉽게 마시는 물, 지구 인구 6, 7명 가운데 1명은 그것을 목말라하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소중한 물로 소중한 여러분의 심신을 적셔주세요. 물은 생명입니다. 

관절과 근육 건강에도 좋은 물

물은 또 다른 방식으로 건강에 유익합니다. 겨우내 움츠린 몸으로 운동을 하면 아무리 무리하지 않는다고 해도 몸이 삐거덕거리기 십상. 관절에 탈이 나거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음악

오늘은 물과 관계있는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칼라 보노프가 영국 민요 ‘The Water is Wide’부릅니다. 노래한 시인 정태춘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죠. ‘북한강에서’ 이어집니다.

♫ The Water is Wide [칼라 보노프] [듣기]
♫ 북한강에서 [정태춘]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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