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설 연휴 기원합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설연휴 인사

“따뜻한 설 연휴 기원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설 연휴입니다.

주름 진 일상을 떠나 설레는 고향으로 떠나는 분들도,
익숙한 일상의 도시에서 어깨 무거운 겨울로 향하는 분들도,
먼 하늘 바라보며, 조금씩 낯설어가는 자녀를 기다리는 분들도
 
얼어붙은 가슴이 조금이라도 녹는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해지는 설이기를 빕니다.
 
예부터 ‘삼가는 날’이라고 신일(愼日)이라고 부른 설,
입에서 나오려는 말은 몇 숨만 머금고,
환한 웃음부터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로 어깨의 짐부터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함부로 말해도 가슴 앓지 마시길
아울러, 아울러 빕니다.
섭섭한 이야기도, 언짢은 이야기도
다 내 마음에서 다시 나오는 법,
비수(匕首)도, 꽃으로 만들어보세요.
웃으면서 따뜻한 말로 바꿔보세요.
 
얼어붙은 설이라고 움츠리지 마시고
가슴에 봄이 필 씨앗 뿌리시기 바랍니다.
설의 훈기(薰氣)로 포근한 정유년 출발하는,
즐겁고 뜻 깊은 연휴 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설 연휴 건강하게 보내는 10가지 팁

○긴 명절,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므로 보온성이 좋은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한다.
○만성병 환자는 연휴기간이 끝날 때까지 복용할 약을 꼭 챙긴다.
○어떤 이야기가 언짢은지와 예상 답변을 미리 생각해놓았다가, 현명하게 대응해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아프다싶으면 참지만 말고 국번 없이 119 또는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해서 지역별 의료기관과 약국의 안내를 받는다.
○명절에는 과식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절반만 먹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평소정도 먹는다.
○당뇨병 환자는 전(煎),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 뿐 아니라 과일과 채소, 떡국도 덜 먹는다.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지 않는다. 또 어디서나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성 손세정제를 곁들이면 좋다.
○귀성, 귀경길에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자고 간다.
○술을 약간이라도 마시고 다음날 새벽에 운전하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12시간이 지나야 술의 영향에서 벗어난다.
○담배나 술을 끊은 사람에게 술 담배를 권하지 않는다. 금연한 사람은 술자리에서 만취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때 오랜 만에 만난 고향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다시 피우기 쉽다. 알코올중독과 싸우는 사람은 ‘음복주 한 잔’에 수 년 금주노력이 무너질 수도 있다.
<제 1059년 건강편지 ‘설날의 뜻’ 참조>

오늘의 음악

귀성길에 어울리는 노래들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TV 문학관 ‘삼포 가는 길’ 주제곡이죠? 김영동의 ‘삼포 가는 길’ 입니다. 둘째 곡은 미국의 귀성 노래랄까요?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입니다. 마지막 곡은 중국에서 공연을 불허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소향과 함께 부른 ‘꽃밭에서’입니다.

♫ 삼포 가는 길 [김영동] [듣기]
♫ Take Me Home, Country Roads [존 덴버] [듣기]
♫ 꽃밭에서 [조수미, 소향]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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