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를 모르는 막바우들을 보면서

[이성주의 건강편지]염치와 미안함

염치를 모르는 막바우들을 보면서

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love me

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care
What do I do when lightning strikes me
And I wake to find that you’re not there
    
What do I do to make you want me
What have I got to do to be heard
What do I say when it’s all over
And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당신이 날 사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이 내게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번개에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뜩 들어
당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이 나를 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이 내 말을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무어라 말해야 하나요,
미안하다는 말은 가장 어려운 말인데….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사랑받는 노래이지요? 1947년 오늘(3월 25일) 태어난 엘튼 존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의 가사가 맴도는 하루입니다.

정의감은 고사하고, 염치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천둥벌거숭이 정치인들의 경거망동을 보면서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곱씹는 하루였습니다.

미안할 것이 많아 보이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고 악다구니를 써대는데, 왜 우리 같은 사람은 문득문득 옛 사람과 옛 일들이 떠올라 가슴이 움츠려질까요? 왜 우리는 정말 필요할 때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고, 나중에 후회할까요?

담배를 끊으면 당장 좋은 점 15가지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에 극적으로 승리하는 순간, ‘토탈 사커’의 지휘자 요한 크루이프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크루이프는 심장병 수술을 받은 데 이어 폐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담배는 몸의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망가뜨리기 때문에 여러 장기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러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필드 손상’이라고 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필드 손상의 위험이 줄어들고, 여러 혜택이 생깁니다.
    
➀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서 좋은 컨디션으로 지낼 수 있다.
②깨끗한 사람이 된다. 지하철 옆에 앉은 사람이 코를 막고 다른 자리에 갔을 때 민망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가래 끓는 목에서 해방될 수 있다.
③자신감과 인내심이 생긴다. 담배도 끊었는데…!
➃감기에 덜 걸리고 각종 병의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➄피부가 탱탱해진다. 여성은 보다 더 예뻐 보인다.
⑥웬만큼 운동해도 숨이 덜 차서 운동을 더 가까이 하게 된다. 거꾸로 운동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
⑦한 달 평균 13만5000원의 담뱃값과 담배로 인해 생기는 각종 비용으로 다른 멋진 일을 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비, 담뱃불 때문에 옷이나 시트 등에 구멍 나 수선하는 데 드는 비용, 치과비용 등 숱한 비용이 절약된다. 
⑧동료들이 담배 피우며 농담 나누는 시간에 일을 하거나 푹 쉬어서 경쟁력이 올라간다.
⑨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목소리에 부담이 덜 간다. 연설이나 노래에 자신감이 생긴다.
⑩치아가 깨끗해져서 인상이 좋아진다.
⑪음식 맛이 달라지고 후각, 미각이 발달해 다른 세상을 맛보게 된다.
⑫비오는 날 젖은 담배를 드라이로 말리는 한심한 짓에서 해방된다.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가방을 든 채 손가락에 담배를 끼워 피우는 묘기를 부리지 않아도 된다.
⑬가족과 자녀, 회사 동료에 대한 뭔지 모를 죄의식에서 벗어난다. 자녀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⑭담배 떨어졌을 때나 담배를 못 피우는 비행기, 기차 등에서 금단증세로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⑮배우자나 연인에게 사랑을 받는다.
ⅰ)남성은 성기능이 강해지고, 여성은 감성이 좋아진다.
ⅱ)키스할 때 ‘재떨이 냄새’가 나지 않는다.
ⅲ)잘 때 코고는 소리가 줄어든다.
    
<제 465호 건강편지 ‘담배선전포고일’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엘튼 존 경의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라이언 킹’의 주제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엘튼 존 최고의 히트곡 ‘Goodbye Yellow Brick Road’와 오늘 가사를 소개한 ‘Sorry Seems To Be Hardest Word’가 이어집니다.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엘튼 존] [듣기]
♫ Goodbye Yellow Brick Road [엘튼 존] [듣기]
♫ Sorry Seems To Be Hardest Word [엘튼 존]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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