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거리의 인간 사슬은 가능할까?

[이성주의 건강편지]480km 인간사슬

서울과 부산 거리의 인간 사슬은 가능할까?

축구 팬들은 요즘 유로 2016 경기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그런데 6일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해 10월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졌던 앙갚음을 했는데, 야유가 쏟아졌지요. 0점 수비의 일등공신이었던 헤라르드 피케에게 말입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FC 소속으로 평소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의 독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드리드 시민들이 이 때문에 야유를 보낸 것이지요.
카탈루냐는 피렌체 산맥으로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스페인의 동북부 지역입니다. 별도의 언어와 국기가 있지요. 15세기 카탈루냐가 중심인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라 1세가 결혼해 스페인이 탄생했지만 카스티야가 주도권을 가지면서 카탈루냐 사람들은 불만이 쌓였지요. 요즘에는 첨단산업과 농업생산력 덕분에 경제적 성과를 이뤘지만 스페인의 가난한 지역을 돕기 위해 돈이 빠져나가니 독립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탈루냐 지방 정부는 외무부, 중앙은행, 국세청, 군대 등을 만들어 독립 준비를 한다고 해서 스페인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지방 정부 관리들의 부패를 수사한다고 해서 압박을 하고 있고요.
이런 점이 맞물려서 바르셀로나 FC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경기는 내전 분위기를 띱니다. 그런데도 스페인 대표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 선수들이 함께 뛰면서 한때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였으니 스포츠는 사람들을 가르게도, 뭉치게도 하는 묘한 힘이 있는 듯합니다. 이번 ‘피케 야유’처럼 대표 팀으로도 뭉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2013년 오늘(9월 11일) 카탈루냐 사람들이 엄청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독립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노란 옷을 입고 손에 손을 맞잡고 줄을 이뤘는데,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무려 480㎞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00㎞보다도 길어서, 눈을 비비고 몇 번을 봤는데 숫자는 맞더군요. 대략 160만 명이 참여해서 자신들의 뜻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저는 아무리 계산해도 그 숫자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쨌든, 스페인에서 카탈루냐가 떨어져 나가면, 인류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카탈루냐 사람들은 미래를 예견하고 독립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독립 자체가 최선의 가치가 된 것일까요?

감기 예방법 7가지

환절기 수은주가 롤러코스터처럼 변화무쌍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요즘 같은 때 감기 예방하는 7가지 방법.
●실내에만 머물지 말고 바깥 공기를 자주 쐰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다.
●피로를 느끼면 잠을 충분히 잔다.
●술, 담배를 멀리 한다.
●일주일 3번 이상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한다.
●선행을 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선행을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으슬으슬 감기 조짐이 보이면 따뜻한 꿀차, 과일차를 마시고 푹 쉰다.
<제950호 건강편지 ‘즐거운 약장사’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정말 신나는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의 노래로 잘 알려진 ‘Happy’를 오늘은 ‘Parachute’의 재미있는 영상으로 즐기시지요. 피케의 연인 샤키라의 노래도 빠질 수가 없지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주제곡 ‘Waka, Waka’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응원 모습과 유상철 설기현 선수의 모습도 나오네요.

♫ Happy [파라슈트] [듣기]
♫ Waka, Waka [샤키라]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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