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의 혀를 자르고, 노래하게 한 의사

[이성주의 건강편지]두경부질환 베스트닥터

성악가의 혀를 자르고, 노래하게 한 의사



혀에 암이 생겨 통째로 잘라내야 한다면 평생 말을 못하고 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사가 몸의 다른 곳에서 살과 근육을 떼어내 ‘새 혀’로 말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은창 교수(59)는 얼굴과 목의 암에 생기는 ‘두경부 암’ 수술의 대가입니다. 혀에 암이 생긴 유명 성악가를 수술해 독창회를 열게 해줬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게 희망이었던 저명한 목사를 수술해 설교가 가능토록 했습니다. 매년 200 여 명을 수술하고 완치율이 70%에 이르러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는 “두경부암도 빨리 진단받으면 생활에 지장이 없게 완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 교수는 수술이 좋아서 외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이비인후과 의사가 됐습니다. 그는 환자에게 “이제 완치됐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두경부 질환 분야 베스트 닥터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편도암 등 두경부암에 걸리면 누구에게 가야할까요? 코메디닷컴이 전국 10개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교수 45명에게 “가족이 인후두경부 질환에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기본으로 하고, 코메디닷컴 홈페이지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한 점수와 환자들이 평가한 체험점수를 보태서 집계한 결과입니다.

오늘의 음악

첫 곡은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재즈 곡입니다. 내일(11일, 토) 저녁 서울 압구정동 BBCH홀에서 첫 콘서트를 여는, 어번 재즈 그룹 레비파티의 ‘코스모스’ 연작 4번째 곡 ‘Surrender’입니다. 이어서 1970년 오늘 해체된 비틀스를 기리며 ‘Let It Be’ 준비했습니다.

♫ Surrender [레비파티] [듣기]
♫ Let It Be [비틀스]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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