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슬리의 경박함에 대한 경고는 옳았다

지난해에도 한 번 말씀 드렸지요. 세상이 가벼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사람들이 두꺼운 책은 외면하고, TV의 얕은 프로그램에 빠지고 있습니다. 검색 포털의 키워드는 말초적인 낱말로 득실댑니다.

세계가 경박하게 변하고 있고 특히 한반도는 리더부터 풀뿌리까지 가볍게, 가볍게 흔들립니다. 뉴스도 경박한 주제에 매달려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정치는 서로 헐뜯는 것이 본령이 됐습니다. 세계의 경제, 산업 지도가 급변하고 있어 대기업 위주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한계에 왔고, 주변국 정세가 요동쳐서 대한민국 호가 쓰나미 앞에 있는데 진지하게 새 길을 찾는 목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구한말처럼 대안 없이 가라앉을까 두렵습니다.

 
사람들은 사이비 전문가들이 부추기면 “힘들다”고 아우성치다가 곧바로 말초적인 재미에 빠집니다. 어쩌면 합리적 지성인들이 경박함과 힘든 전쟁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페이스북에서 만화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 아닐까요?

지성인의 길, 7가지 권고

현대의 지성인은 미래 산업, 뇌 과학, 세계사, 여행, 음식, 종교, 스포츠 등에 대한 기본적 상식은 갖추고, 한두 가지에 깊이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일 겁니다. 교양인, 예술인, 스포츠인의 면모도 갖추는 사람이겠죠. 이를 위해서 아래 8가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①좋은 책을 가까이 한다. 지하철, 버스에서 책을 편다.
②책을 읽거나 남의 얘기를 들을 때에는 기억을 믿지 말고 손을 믿어 부지런히 메모한다.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한다. 일기나 일지 등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습관도 갖춘다.
③종이 신문을 읽는다. 깊이 있는 뉴스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도 없다.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 전에 나와는 무슨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며 본다.
④남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애쓴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있으면 거기엔 반드시 스승이 있다. 배우지 못하면 자신의 잘못이다.
⑤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다. 대화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긍정의 고갯짓 등을 통해 호응의 마음을 전하고 가급적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는다.
⑥주장을 강요하기 보다는 남의 주장을 들어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남의 주장을 자신의 그릇에 담으면 풍족해진다. 대체로 무지할수록 주장이 세다.
⑦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가까이 한다.
 
<제 759호 건강편지 ‘1차원적 인간’ 참조>
     

오늘의 음악

1979년 나온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는 노래도 당시로서는 1차원적 문화에 대한 경고였지요. 버글스의 노래인데, 해체된 비틀스가 배후에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요. 1883년 오늘은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가 세상을 떠난 날이지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 준비했습니다.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버글스] [듣기]
♫ 로엔그린 서곡 [클라우디오 아바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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