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까지… 군대 없애자고? 그것보단!

“악한 일은 스스로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데에서 나온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커다란 악을 저지를 수 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 유대인 학살과정을 진두지휘한 카를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지켜본 뒤

28사단 태풍부대 의무대 구타 사망사건이 한 동안 뉴스를 도배하더니, 어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또 다른 구타 사건의 가해자로 밝혀져 온라인이 들끓었습니다. 남 상병이 째마리 이 병장과 동급으로 취급받을 수는 없겠지만, 남 상병이나 의무대의 다른 병사들도 ‘악의 평범성’이란 측면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겠지요.

어떤 언론에서는 군대를 없애야 한다고 극단적으로 주장하던데, 글쎄요, 솔직히 말해서 이게 군대만의 문제일까요? 학교에서 뿌려진 씨앗이 자라 군대, 회사 등에서 꿈틀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TV에선 늘 ‘싸움 잘하는 것’이 멋진 남성의 조건인양 포장되고 있지요. 약한 자를 억누르는 것을 자랑하는 사회, 힘든 사람을 돌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일은 필연적이지 않을까요?

가정과 학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능력을 길러줘야겠지요. 부모는 최소한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말아야 합니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은 인숭무레기, 천둥벌거숭이, 양아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떼거리가 한 사람을 괴롭히는 장면을 보면 함께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와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외면하지 않고 “그러지 말라”고 말할 때 ‘양아치 문화’는 조금씩 사라지겠지요?

악은 ‘평범한 얼굴’이기에 물리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정신이 깨어나면 불가능하지만은 않겠지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어제 아시아의 젊은이들에게 ‘깨어나기를’ 갈파했습니다.

“젊은이여, 깨어나라! 잠든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

[베스트 닥터] 무릎관절 치료 분야 경희대 배대경 교수

우리나라 최고의 ‘무르팍 도사’로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배대경 교수(68)가 선정됐습니다.

배 교수는 청소년 때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으며 각종 운동으로 단련된 예, 체, 덕이 겸비된 의사입니다.

정년퇴임 뒤에도 전국에서 환자가 밀려와 메스를 놓지 못하고 있고 각종 국제학회의 특강, 논문 발표 등으로 퇴임 전보다 더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음악

1953년 오늘은 가수이자 DJ 배철수가 태어난 날이네요. 1978년 해변가요제 인기상을 받은 활주로의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준비했습니다. 전국에서 비 내리는 오늘 송골매의 ‘빗물’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깨어나야죠? 스웨덴 밴드 아비치의 ‘Wake Me Up’입니다.

♫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활주로] [듣기]
♫ 빗물 [송골매] [듣기]
♫ Wake Me Up [아비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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