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의 철저한 탐구와 메모가 필요한 대한민국 호



인류 최고의 천재는 누구일까요? 많은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꼽을 겁니다. 그를 한 마디로 규정한다면 ‘다재다능’이 아닐까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는 그를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수학자, 공학자, 발명가, 해부학자, 지리학자, 지도제작자, 식물학자, 작가 등으로 규정합니다.

1519년 오늘은 다 빈치가 프랑스 클루 성에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품속에서 67년의 삶을 마감한 날입니다. 다 빈치는 세상을 떠나기 1주일 전 제자들에게 갈 아람치를 포함한, 상세한 유언장을 남깁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했다”고 한탄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 빈치는 아버지의 외도로 태어났습니다. 정식 아들이 아니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의사 대신에 화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승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는 다 빈치에게 자신의 그림 귀퉁이에 천사를 그리게 했는데, 어린 제자가 자신보다 훨씬 그림을 잘 그리자 더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조각에만 전념했다고 합니다.

다 빈치하면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을 떠올리지만 그가 남긴 그림은 20점이 안됩니다. 조각은 한 점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다 빈치를 위대한 미술가로 기억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에 가면 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세기에 그린 헬리콥터, 낙하산, 잠수함, 전차 등의 설계도를 보면 경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 빈치의 천재성은 철저한 관찰과 메모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수 천 장에 이르는 메모를 통해 인체, 미술, 문학, 과학의 원리를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그의 메모를 묶은 책(Codex)을 보면 그의 철저한 메모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정확히 알기 위해 30여 구의 시체와 밤낮을 같이 하며 근육과 뼈의 구조를 비교 기록했으며 살점에서 미세한 혈관을 떼어내며 세세한 부분을 기록했습니다. 시체를 냉동시킬 방법도 방부제도 없었던 때, 해부를 금지하는 교회법을 어긴 채 썩는 냄새를 참아가며 시체 한 구당 1주일 이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인체를 탐구한 것입니다.

철두철미한 탐구와 기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호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이런 정신이 필요할 겁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호가 대충대충, 어영부영으로는 지탱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부가 안전에 몰입해야 하므로 창조경제는 물 건너갔다”고 말하던데, 다 빈치를 보면 안전한 국가와 창조경제도 뿌리가 다를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철두철미하게 고민하고, 철저히 메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삶이라면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 빈치처럼 인류에 큰 발자국을 남기지 못해도 그 자체로 뜻있는 삶이지 않을까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언 10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산다. 보려는 사람들, 보여주면 보는 사람들, 그래도 안 보는 사람들.
○오! 주님, 당신은 우리가 노력이라는 값만 치르면 그 무엇이나 다 허락해 주시는군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존재는 없다.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되, 일단 계획을 세웠으면 꿋꿋이 나가야 한다.
○시간은 시간을 사용할 어느 누군가를 위해 충분히 머무른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적용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해야 한다.
○사람이 불행한 것은 대체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고 나서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한없이 착해질 수도, 악해질 수도 있다.
○진정한 벗은 그늘에서 책망하고 밝은 곳에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제799호 건강편지 ‘도둑맞은 모나리자’ 참조>
 

오늘의 음악

‘장미의 달’ 5월을 맞아 장미와 관계있는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로 유명한 ‘La Vie En Rose’를 La Vie En Rose Band의 음악으로 듣겠습니다. 둘째 곡은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이지요? 사월과 오월의 ‘장미’입니다. 다 빈치의 도시 피렌체를 담은 음악 빠뜨릴 수 없겠지요?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을 보로딘 4중주단과 로스트로포비치, 탈라얀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 장밋빛 인생 [La Vie En Rose Band] [듣기]
♫ 장미 [사월과 오월] [듣기]
♫ 플로렌스의 추억 [보로딘 4중주단] [듣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