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과 가난이 있었기에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왕따 엘비스 프레슬리

따돌림과 가난이 있었기에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한 번도 무대공포를 극복한 적이 없다. 매번 공연 때마다 걱정이다. 늘 공연에 대해 생각하고 절대 편안한 적이 없다. 나는 관중이 내 공연을 편안하게 보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때부터 발전이 멈추기 때문이다. 나는 공연장 밖에 늘 새로운 관중이 있고 그들은 나를 본 적도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고 믿는다.”
‘제왕(The King)’다운 말이지요? 그러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어릴 적 삶은 남루했습니다. 아버지는 교도소를 들락거렸습니다. 어머니가 재봉틀일로 가계를 꾸려나갔지만 지독한 가난 때문에 흑인 슬럼가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지요. 자신감이 없어 말을 더듬었고 ‘마마보이’란 이유로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했지요. 

엘비스는 11세 생일 때 주변의 흑인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권총을 선물 받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권총의 의미를 알았기에, 대신 기타를 선물합니다. 사랑과 꿈을 선물한 것이지요.

엘비스는 고교 졸업 뒤 낮에는 트럭을 몰며 돈을 벌고 밤에는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생일 기념으로 음반회사에서 자신의 음악을 녹음해 선물했는데, 이것이 제왕이 탄생하는 실마리가 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음반사의 여직원이 엘비스의 노래를 듣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둔 다음, “좋은 발라드 가수. 꼭 붙잡을 것”이라고 메모했습니다. 나중에 이 레코드사의 사장이 흑인 노래를 잘 부를 백인가수를 찾을 때 이 메모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엘비스의 노래 “That’s All Right(Mama)”가 멤피스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되자 청취자들의 엽서와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가수가 등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엘비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발라드 곡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흑인음악을 백인의 영역에 끌어온 ‘혁명적 가수’였으며 로큰롤, 로커빌리(록과 컨트리 음악이 섞인 음악), 컨트리, 가스펠 네 분야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일무이한 가수입니다.

    
많은 사람이 불운과 행운이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엘비스가 가난 때문에 흑인 슬럼가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그의 음악은 없었을 겁니다. ‘마마보이’로 왕따를 당했지만, 어머니의 꿈을 알고 어머니를 사랑했기에 행운이 왔습니다. 
    
1977년 오늘 세상을 떠난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일에 생각합니다. 혹시 내일 눈부신 영광이 될 씨앗을 불운과 불행, 역경이라고만 여기고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인가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도 세상을 탓하며 요행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삶이 점과 점으로 연결돼 있다는데, 그 점이 눈앞에 있는데 눈 감고 있지는 않은가?  

간염 피해 예방하는 법

가난했지만 아들의 꿈을 키웠던 어머니가 없었다면 록의 역사도 달라졌을 겁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는 엘비스가 독일에서 병역의 의무를 할 때 간염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이라면 간염은 치료가 가능한 병인데…. 다음은 간염 예방법.
    
❍ 만 40세 이상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검진을 받는다.
❍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한다.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태어난 아기는 출산 직후 면역혈청글로불린과 함께 예방백신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부적절한 성관계를 피한다.
– 주사바늘의 반복 사용을 피한다.
– 문신이나 피어싱을 피한다.
–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지 않는다.
❍ 술은 주량 이하로 마신다. 주량은 만취할 때가 아니라 알딸딸해지기 시작할 때까지 마신 술의 양.
❍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도 피한다.
❍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처방을 피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 참조>
    

오늘의 음악

엘비스의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Love Me Tender,’ ‘Can’t Help Falling in Love,’ ‘Burning Love’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Welcome to My World’입니다. 짐 리브스가 처음 히트쳤고 엘비스 플레슬리의 노래로도 유명하지요. 아니타 커 싱어즈의 노래로 듣습니다. 대한항공 CF로도 유명한 곡이지요?

♫ Love Me Tender [엘비스 프레슬리] [듣기]
♫ Can’t Help Falling In Love [엘비스 프레슬리] [듣기]
♫ Burning Love [엘비스 프레슬리] [듣기]
♫ Welcome to My World [아니타 커 싱어즈]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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