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애우의 날에 수화 하나 배울까요?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 1981년 국제연합(UN)이 국제기념일로 정했지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에서는 우주의 역사를 한 해로 환산해서 인류를 설명합니다.

우주대폭발을 1월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에 태양과 지구가 생겼고, 9월 말에 지구에 원시생물체가 생겼다네요. 그리고 12월 31일 자정이 되기 몇 분 전에 비로소 첫 인류가 출현했고, 인류문화사는 한해가 끝나기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합니다. 

이 커다란 눈으로 볼 때, 사람들이 작은 외모의 차이로 누군가를 차별하는 것은 얼마나 비이성적인 일입니까?

우리나라에 관광 온 상당수 외국인들이 대도시의 거리에서 장애인이 드문 것에 대해 의아해 합니다. 장애인이 웬만하면 거리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도시의 거리는 예전보다는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이 마음껏 다니기에는 너무나 불편합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아직 곱지만은 않습니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올 수가 있습니다. 각종 사고나 뇌졸중, 파킨슨병 등이 언제 내게 닥칠지 모릅니다. 이런 점을 떠나서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모자라는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 것이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오늘 세계 장애인의 날에 나보다 좀 더 불편한 사람을 향해 눈을 돌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화 하나라도 배우면 어떨까요, 오늘 ‘우리 인류의 날’에!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예의 10가지

①장애인을 불구자, 정신지체를 정신박약으로 말하는 등 장애인에게 상처를 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②정신지체 환자에게 나이와 상관없이 반말을 하는 등 장애인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심각한 장애라는 증거이다.
③수화를 몇 단어라도 익힌다. 간단한 인사가 사랑을 전한다. 일부 무지한 사람은 청각장애인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말을 함부로 하는데, 청각장애인 대부분은 욕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

☞ 수화 인사 배우기

④택시를 잡는데 힘들어하는 장애인이나 엘리베이터, 회전문 등 건물 시설 때문에 쩔쩔 매는 장애인에게 다가가 미소를 짓고 돕는다.
⑤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을 도울 때에는 가급적 무릎을 굽히고 앉아 눈높이를 맞춘다.
⑥장애인의 부모에게 자녀 중에 또 장애인이 있느냐고 묻는 등 생각 없이 말하지 않는다.
⑦장애인 차량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⑧운전 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애인을 보면 서행한다.
⑨어린이가 장애인을 보며 “왜 저래?”라고 물었을 때 “엄마 말 안 들어서 그래”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말고 장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한다.
⑩장애인과 적극적으로 친구가 고, 자녀도 그렇게 이끈다.

<제148호 건강편지 ‘세상을 떠난 슈퍼맨’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장애를 이긴 음악가들의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곡은 청각장애 때문에 소리를 진동으로 느껴 표현하는 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가 홍콩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들려줍니다. 비발디의 피콜로협주곡 2악장입니다. 둘째 곡은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음성으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 ‘거리의 악사’ 듣겠습니다. 셋째 곡은 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입니다. 마지막 곡은 청각장애를 이긴 악성 베토벤의 교향곡 1번입니다.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로 빈 필이 연주합니다.

♫ 피콜로협주곡 2악장 [이블린 글레니] [듣기]
♫ 거리의 악사 [토마스 크바스토프] [듣기]
♫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스티비 원더] [듣기]
♫ 베토벤 교향곡 1번 [레너드 번스타인]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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