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와 똑같이 그리기를 거부한 화가



1881년 스페인 남쪽 지중해 연안의 말라가에서 사람들이 걱정어린 얼굴로 수군댔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울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아기의 궁둥이에 이어 뺨까지 때렸지만 아기는 울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불안을 떨치고 시가를 물었습니다. 의사는 ‘제발’ 하는 마음으로 시가를 한 모금 크게 빨아 당겼다가 아기의 얼굴에 뿜었습니다. “으앙!” 의사는 숨을 돌렸고,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이 아기는 이후 92년을 더 살면서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파블로 피카소입니다.

피카소의 어머니에 따르면 피카소가 옹알이를 지나 처음 내뱉은 말이 “연필, 연필”이었다고 합니다. 7세 때 미술교사인 아버지로부터 소묘와 유화를 배웠지만 읽기와 쓰기를 잘 못했습니다. 학창시절 학교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다가 파리로 유학을 떠납니다.

1907년 피카소는 《아비뇽의 아가씨》를 발표하면서 미술사에 한 획을 긋습니다. 피카소에 앞서 폴 세잔은 사과를 입체적으로 그렸지요. 피카소는 여기에다가 아프리카 조각품과 가면을 본 뒤 충격 속에서 고민하다가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동료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입체파’의 서막을 연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입체파의 대가로서 이런 일화를 낳았습니다. 어느 날 기차 안에서 한 신사가 피카소를 알아보더니 피카소에게 “요즘 화가는 왜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는 지갑에서 부인의 사진을 꺼내더니 “이렇게 실물 그대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피카소는 “부인께서 작고 납작하시군요”라고 대답해서 신사가 더 이상 말을 못 잇게 만들었습니다.


 
피카소는 사회성 짙은 그림을 많이 그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스페인 북부의 소도시 게르니카가 프랑코 총통을 지원하는 나치의 폭격으로 폭격당해 1654명이 숨지고, 889명이 다치는 비극이 일어나자 《게르니카》를 그려서 정권에 암묵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이 그림은 폭탄, 전투기가 등장하지 않고 피의 색깔인 붉은 색도 없이 검정, 흰색, 회색으로만 채색됐으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피카소는 《한국에서의 대학살》 《전쟁과 평화》 등 한국전쟁의 참상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피카소는 천재성 때문에 최고의 화가가 됐을까요? 100% 그렇지는 않겠지요. 다음 일화는 예술이나 공부하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뚱겨줍니다.

피카소가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마침 길을 지나가던 여자가 피카소를 알아보고는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그림을 그려달라고 졸랐습니다.

피카소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몇 분 만에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성에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그림 값을 요구하였습니다. 여자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은 그림에 이 값을?”라고 어이없어 했습니다. 그러자 피카소는 여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 보십시오, 저는 단 몇 분 만에 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닙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 40년 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미술가의 명언

○안 하고 죽어도 좋은 일만 내일로 미뤄라. -파블로 피카소
○가슴속에 1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 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 -추사 김정희
○예술은 미학적, 철학적, 혹은 문학적 학설이 아니다. 예술은 하늘과 산, 그리고 돌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김환기
○그림이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가뜩이나 불쾌한 것투성이인 세상에서 굳이 그림마저 아름답지 않은 것을 일부러 그릴 필요가 있을까? -오귀스트 르느와르
○젊은 화가는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모름지기 그림이란 가장 황당한 모험과 부단한 탐구를 일컫는 말이 아닌가? 방황한들 어떠리, 한번 방황 할 때마다 그만큼 성장하는 것을! -앙리 마티스
○천사를 실제로 보여주면 그리겠다 – 구스타프 쿠르베
○그림이란 숱한 비합리적 상상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천연색 사진이다. -살바도르 달리
○진정 치열하고 진실해야 한다. 어느 한 사람에게 진실한 것이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하기 때문이다 -오귀스트 로댕
○아름다운 것은 항상 고독 속에 있으며 군중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천재? 그런 건 결단코 없다. 오직 공부뿐이다. 공부는 방법이다. 끊임없이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귀스트 로댕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목표가 너무 높아 달성하지 못할 위험보다는 목표가 너무 낮아 달성할 위험이 더 크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언젠가는 내 그림이 내 생활비와 물감 값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줄 때가 올 것이다. 진정한 화가는 캔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캔버스가 화가를 두려워한다 -빈센트 반 고흐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먼저 자신이 감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못하면 제 아무리 정교한 작품이라도 결코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장 프랑수아 밀레
○어떤 선(線)은 고귀하고, 어떤 선은 기만적이다. 직선(直線)은 무한을 암시하고 곡선(曲線)은 창조를 암시한다. 색채는 훨씬 더 설명적이다. 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 어떤 조화는 평화롭고, 어떤 것은 위로를 주며, 또 어떤 것은 대담해서 흥분하게 만든다 -폴 고갱
○회화를 배운다는 것은 사물을 정확히 보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과 같다. 그것은 단지 눈으로 보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키몬 클레이즈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 –파울 클레


SBS 생활경제 “수험생에겐 혼합곡이 ‘딱’이네”

언론이 이야기와 과학이 있는 혼합곡 ‘열공’과 ‘지다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식품학계의 큰 학자가 정부의 연구과제로 개발해서 임상시험을 거쳐 학회의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SBS 생활경제, 이찬휘의 헬스톡톡에서 ‘열공’을 소개했습니다. 열공과 지다운을 경험한 고객들의 반응도 ‘황송할 정도’입니다. 맛이 부드럽다, 포장부터 다르다, 온가족에게 효과가 나는 듯하다 등 전화로 저희 회사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달포 전에 구입했던 분들은 대부분 재(再)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음악

1838년 오늘 태어난 조르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라디오 프랑스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카르멘 서곡’,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Habanera’입니다. 세 번 째 곡은 1825년 오늘 태어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입니다. 빌리 보스코프스키 지휘로 빈 필하모닉이 연주합니다.

♫ 카르멘 서곡 [정명훈] [듣기]
♫ Habanera [마리아 칼라스] [듣기]
♫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빌리 보스코프스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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