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맨십이 우리 사회의 병을 고칠 수 있을텐데


축구, 배구에 이어 야구도 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반칙이 횡행하는 승리지상주의, 교활한 승자와 억울한 패자가 적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에게만 돌을 던질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못내 아쉽습니다. 자신이 직업으로 삼는 스포츠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랐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스포츠는 한 문장으로 말해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승패를 겨루는 것’이지요. 대체로 땀과 고민의 결과가 솔직하게 드러납니다. 스포츠는 인류의 진화과정과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인류의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동료 선수와 관중을 속였다면 예간 큰 문제가 아니지요. 한 마디로 ‘스포츠맨십의 실종’이지요. 스포츠맨십은 흔히 다섯 가지로 규정됩니다.

①연습 때나 경기 때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②규칙과 심판의 판정에 따라야 한다.
③사회적 예의를 지켜야 한다. 서로 악수를 하고 상대편의 뛰어난 점을 인정해야 한다.
④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상대방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장비를 빌려줘야 하며 상대방의 부상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⑤상대방에게 무례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에 비해 승리만 중시하는 것이 게임스맨십(Gamesmanship)이지요. 승패조작은 최악으로 비틀어진 게임스맨십입니다. 위의 첫째와 둘째에 직접 해당하고, 셋째부터 다섯째까지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스포츠맨십은 굳이 운동에서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통용되는 정신입니다. 선진국은 스포츠를 교육의 고갱이에 둡니다. 아이들은 스포츠를 하면서 경기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승패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사회성, 준법의식, 상대편에 대한 배려를 체득하지요.

반면 우리나라 교육에서 스포츠는 여줄가리 중의 여줄가리입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도 없습니다. 운동을 해도 오로지 승패가 다입니다. 페어플레이어 정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심지어 스포츠 선수에게도 스포츠맨십을 가르치지 않으니….

스포츠맨십은 정말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 아닐까요? 심판은 공정한 규칙을 적용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이긴 선수는 교만하지 않고, 관중은 져도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지금부터라도 아이들과 운동선수에게 스포츠맨십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 스스로 그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하겠지요?

생활에 응용할 스포츠맨십


ⅰ)매사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실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ⅱ)경기 규칙과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
 -심판의 오심은 대부분 삶에서 닥친 예기치 않은 불운과도 같다. 그러나 삶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불운을 탓하지 않고 이를 극복했을 때이다.
ⅲ)사회적 예의를 지켜야 한다. 승자도, 패자도 서로 악수를 하고 상대편의 뛰어난 점을 인정해야 한다.
ⅳ)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했지만 불운에 빠진 약자를 도와줘야 한다.
ⅴ)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킨다.  승리자가 패배자를 깔봐서는 안 되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만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제 293호 건강편지 ‘스포츠 정신’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클래식 음악, 팝음악, 가요 각 한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곡은 클래식곡이지만 포크 가수가 부릅니다. 브라질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의 ‘바키아나스 브라질레이라스’ 5번 아리아를 존 바에즈의 목소리로 준비했습니다. 오늘이 경칩이니만큼 봄노래를 빠트릴 수는 없겠지요? 김정미의 ‘봄’에 이어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Spring, Summer, Winter & Fall’을 듣겠습니다.

♫ 바키아나스 브라질레이라스 5번 [존 바에즈] [듣기]
♫ 봄 [김정미] [듣기]
♫ Spring, Summer, Winter & Fall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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