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욕을 먹을수록 팬이 늘어난 광인




스티브 잡스! 건강편지에서도 몇 번을 소개한 시대의 아이콘. 세상을 떠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잡스는 한때 자신이 북유럽 출신이라서 스티브 랍스로 불러야 한다고, 뿌리까지 거짓말을 한 광인(狂人)입니다.

자신이 사생아이면서도 친딸의 존재를 부정하고 양육비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자신은 불임 환자라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컴퓨터 이름에 ‘리사’라는 딸의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잡스는 10대 말에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일했습니다. 회사 창업자인 놀란 부쉬넬이 잡스에게 ‘브레이크 아웃’이라는 게임의 설계를 지시했습니다. 잡스는 5년 연상의 ‘친구’이자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찾아갑니다. 게임을 만들면 수익의 반을 주겠다고. 회사에서 1000달러를 받았지만 ‘형’ 워즈니악에게는 600달러를 받았다며 300달러만 줬습니다.

애플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했을 때 잡스는 함께 고생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워즈니악이 자신의 주식을 나눠주자 “일을 잘못한 사람에게 주식을 나눠줬다”고 화를 냈습니다. 워즈니악이 이런 저런 일에 실망해 회사를 그만 두자 “그 사람은 지금 별로 하는 것이 없다”며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잡스는 20대에 대학을 중퇴하고 힌두교 사원에서 굶주림을 해결했지만 자선에는 인색했습니다. 애플에 복귀한 뒤 자선기부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애플은 지금 50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선에 돈을 쓴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애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법. ①먼저 잡스에게 아이디어를 말한다 ②잡스로부터 “말도 안된다”는 면박을 받는다 ③몇 주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④잡스로부터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연락을 받는다 ⑤잡스의 지시에 따라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행한다.

아이디어를 낸 직원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면 잡스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습니다. 어쩌면 애플 내부 최고의 칭찬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에도 IQ 세 자리가 있네.”

우리나라에서는 매장을 당했을 사람이지요.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을 겁니다. 기업가 이전에 인간이 되라는 비난이 앞길을 가로 막았을 겁니다.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저는 남을 쉽게 단정 짓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잡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합니다. 누군가의 작은 흠이라도 찾아서 비난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를 욕하는 것이 ‘정의’인양 취급되는 사회는 병든 사회가 아닐까요?

그런 뜻에서 대한민국이 걱정됩니다. 누군가 애매하게 비난받을 때 그 사람을 옹호하면 덩달아 나쁜 사람이 돼버립니다. 치기와 어설픈 증오가 정의로 포장돼 여론을 지배하는 이 문화를 어떻게 하면 고쳐나갈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누군가의 숨겨진 장점을 제대로 보는 것을 멋지게 취급하는 그런 사회가 될까요?

오늘부터라도 이런 말투를 퍼뜨리는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 ~~할지 몰라도 ……하는 배울 점이 있어!”

※스티브 잡스의 장점은 벌써 몇 번 보여드린 아래 동영상에 있다고 봅니다. 지독한 난관을 극복한 불굴의 정신, 남의 평판을 두려워하지 않은 자세가 그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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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1868년 오늘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조수미의 목소리로 ‘Una Voce Poca Fa(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윌리엄 텔 서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푸르트뱅글러] [듣기]
♫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조수미] [듣기]
♫ 윌리엄 텔 서곡 [클라우디오 아바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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