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가치도 생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원제가 ‘노르웨이의 숲’이지요. ‘노르웨이의 숲’은 비틀스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것이고요. 그런데 비틀스의 노래 제목은 ‘Norwegian Wood’로 ‘노르웨이산 가구’란 뜻입니다. 숲이 되려면 ‘Woods’가 돼야 하지요.

존 레넌이 한 여성과 밤늦게까지 와인을 마셨는데, 깨어보니 여자는 가버리고 화가 나서 그 여자가 자랑한 노르웨이 가구를 태어버린다는 그런 가사입니다. 노르웨이 가구는 스위스 시계, 이탈리아 구두, 프랑스 핸드백처럼 명품의 대명사이기도 하지요.

이 노래가 일본에서 앨범으로 나올 때 ‘노르웨이의 숲’으로 오역됐고, 하루키는 자기 소설에 이 제목을 그대로 썼는데, 아무래도 ‘노르웨이산 가구’보다 운치가 있지요?

노르웨이는 우거진 숲과 피오르 해안에 어울리는 평온한 나라입니다. 노벨 평화상위원회가 있지만 국민개병제를 통해 스스로 평화를 지키는 나라입니다. 2010년 1인당 GDP가 8만4444달러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2위이지만 1인당 자산 보유액은 세계 1위인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부국(富國)입니다. 모든 국민이 무료의료혜택을 받으며 아기를 낳으면 부부 모두 1년 휴가를 받는 복지국가이면서도 실업률이 유럽 최저인 행복한 나라입니다.

이 평화의 나라가 한 순간 지옥으로 바뀌었습니다. 30대 극우 민족주의자가 수도 오슬로 부근의 우토야 섬에서 열린 여름캠프에 참가한 10대 90여 명을 사살했지요. 용의자는 “잔인했지만 필요했던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양자(楊子)가 떠오릅니다. 맹자가 “자신의 털 한 올을 뽑아 천하가 이로울지라도 하지 않는 자”라고 비난한 그 인물입니다. 《한비자》에 따르면 ‘양자는 위험한 성에는 들어가지 않고, 군대에 머무르지 않고…[중략]…물(物)을 가볍게 여기고 생(生)을 중히 여기는 선비’였습니다. 《여씨춘추》에서는 ‘양생은 자신을 귀하게 여긴다’고 했습니다. 이때 물(物)은 명분을 말합니다.

전국시대에 사람을 도륙하는 모든 전쟁은 이념을 내세우면서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거창한 이념 때문에 오히려 수많은 사람이 전쟁과 테러에 휩쓸리고 있지요. 어떠한 이념도 생명의 가치와 행복보다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정치적 관심이나 이념적 분노에서 벗어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스로 행복하고 느긋한 평화의 숲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의외로 어려울 겁니다.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그러나 행복을 추구하는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 늘리면 신체가 건강해집니다. 한 권의 책, 한 곡의 음악, 한 폭의 그림, 그리고 1시간의 여유가 여러분의 신체를 튼튼하게 할 겁니다. 오늘 당장 시작해보세요. 자신의 행복을 찾는 여행을!

자신을 위한 행복 만들기 이렇게

적절한 목표를 세워라=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첫걸음. 목표는 구체적이되 지나치게 세밀하지 않은 것으로 한다.
주위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라=도저히 불가능하다면 명상과 이완요법 등 ‘적극적 방법’으로 심신을 ‘만족 상태’로 바꿀 수 있다.
변화를 모색=삶의 지향점이 삶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좋다. 우선 왜 당신이 삶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변화의 방법=삶을 위해 우선 한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여가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즐기거나 음악 감상, 독서, 대화 등에 몰입하면 마음이 넉넉해질 수 있다.
‘꿈’이 있는 삶=내일에 대한 전망이 있다면 매사를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주변 상황이 나쁠 때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라.
마음의 행복=종교나 명상 등 정신적 활동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더 행복하고 낙관적이다.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끼리의 교분은 행복감을 증진시킨다. 그러나 배타적이면 미움을 낳고 행복에 방해가 된다.
낙관적 감정을 키워라=평소 즐겁고 밝은 것을 가까이 하며. 유머를 자주 듣고 사용한다.
은은한 행복을 즐겨라=이런 생활이 격렬한 기쁨보다 더 오래 간다. 주위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은은한 행복을 즐길 수 있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영화 주제곡으로 유명한 비틀스의 명곡 3곡을 준비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의 주제가인 ‘노르웨이산 가구’, ‘킬링 필드’의 주제가 ‘Imagine’, ‘아메리칸 뷰티’의 주제가 ‘Because’의 세 곡입니다. ‘Because’는 비틀스의 곡이지만 오늘은 엘리엇 스미스의 음성으로 듣겠습니다.

♫ Norwegian Wood [비틀스] [듣기]
♫ Imagine [비틀스] [듣기]
♫ Because [엘리엇 스미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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