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기에 당신이 존재한다고?

1650년 오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고 말한 르네 데카르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데카르트는 만물에 대해 의문을 던져봤지만, 적어도 의문을 던지는 자신의 존재는 긍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철학용어로 내성(內省)이라고 합니다. 데카르트는 내성과 언어, 수리적 사고는 사람의 정신 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보고, 세상을 정신의 영역과 물체의 영역으로 구분했습니다. 이원론(二元論)을 주장한 것이죠.

이에 대해 사람의 시각이나 청각이 잘못될 수 있듯, 내성이라는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언어와 수학적 특성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간 정신의 특징으로만 볼 수 없게 됐다는 주장도 나왔죠.

더구나 데카르트는 정신이 물체를 움직인다고 주장했는데, 자신이 신봉한 에너지 보전의 법칙과 어긋납니다. 물체 세계에서 에너지는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정신세계에서 간섭할 여지가 없는 것이죠.

어려운가요?  
어쨌든, 서구에서는 정신의 존재에 대해 논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신이라는 것이 뇌 현상에 불과하다는 일원론과 정신과 영혼은 물질세계와 별개라는 이원론을 각각 믿는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것을 믿나요? 배우자나 연인, 친구, 자녀와 토론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에 좋은 주제입니다. 혼자서라도 어떤 하나를 주장하고, 거기에 대해 반박하고, 또 그것을 재반박하는 ‘사고 게임’을 하면 뇌이든, 정신이든 건강해집니다.

참고로 이원론자는 귀신 또는 유령에 대한 세계 각국 사람들의 믿음, 어느 곳에서도 종교가 있다는 점, 예술과 문학의 존재 등을 물체 세계와 구분되는 정신세계가 존재하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일원론자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지요. 이원론자는 이 반박에 대해 또 반박하고….

이런 주제에 대한 토론이나 내적 사고 게임이 불가능하다면 뇌 또는 정신이 굳은 겁니다. 치매에 걸리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그렇지 않겠죠?

뇌를 건강하게 하는 10가지 방법

①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한자 이름을 묻거나, “이건 어떻게 하죠, 김관오씨”처럼 이름을 계속 말하거나, 이름을 그 사람의 특징과 연관시킨다.
②메모 습관을 들인다.
③신문과 책을 가까이 한다.
④바둑, 게임 등 취미생활을 한다.
⑤TV를 적게 본다.
⑥사람들과 토론을 즐긴다. 자기의 주장을 우기지 않아야 하며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해서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⑦스트레스와 피로를 적절히 푼다.
⑧매주 3회 이상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한다.
⑨술, 담배를 멀리한다.
⑩음식을 골고루 꼭꼭 씹어 먹는다.

오늘의 음악

1939년 오늘 미국의 유명 작사가 제리 고핀이 태어났습니다. 고핀은 그저께 소개해 드린 캐롤 킹의 옛 남편으로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자입니다. 고핀이 가사를 붙인 노래 중 영화 ‘마호가니’에서 다이애나 로스가 부른 ‘Do you know where you going to’와 휘트니 휴스턴의 ‘Saving all my love for you’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피보 브라이슨과 로버트 플랙이 함께 부르는 ‘Tonight I Celebrate My Love for You’입니다.

♫ Do you know where you going to [다이애나 로스] [듣기]
♫ Saving all my love for you [휘트니 휴스턴] [듣기]
♫ Tonight I Celebrate My Love for You [피보 & 로버타]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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