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과 건강의 필요충분조건
[이성주의 건강편지]소중한 물
물은 생명과 건강의 필요충분조건
강원 남부지방은 마실 물조차 부족해 사람들이 전국에서 보내온 식수로 겨우 목을 축이고 있다고 합니다. 삼남(三南)의 논바닥, 저수지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가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니 지구촌이 한발 열병을 앓고 있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중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이 가뭄으로 고충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는 옹이에 마디라고, 가뭄과 폭염에다 산불까지 나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에 반대하는 논거로 우리나라는 절대 물 부족 국가가 될 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글쎄요, 물은 생명 자체와도 같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UN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10억 명이 깨끗한 물을 못 마시는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UN은 “물은 인권의 문제이며 하루 20ℓ의 물은 인간의 누려야할 권리”라고 선언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0세기에 석유가 전쟁의 원인이었다면, 21세기는 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구 표면의 70%가 바다와 강, 저수지 등이고 인체의 70%도 물입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4~5주 버틸 수 있지만, 물이 없이는 1주도 버티지 못합니다.
최근 물을 많이 마신다고 건강해진다는 근거는 없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지만, 이는 필요량 이상으로 마셨을 때 해당하는 것이고, 필요량까지 마시는 것은 건강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보통 체격이라면 하루 2~2.5ℓ를 마셔야 하는데 1ℓ는 음식을 통해 흡수하므로 나머지는 마셔서 보충해야 합니다. 하루에 15~20컵 정도를 마셔야 하며 특히 짠 음식을 즐기거나 술, 담배를 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강원과 삼남의 가뭄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금 당장 건강을 위해 소중한 물 한 잔 마시기를 권합니다.
물 제대로 마시는 법
오늘의 음악
1942년 오늘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이 태어난 날입니다. 닐 세다카의 노래 ‘오 캐롤’의 주인공이죠. 그녀의 대표곡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1997년 오늘은 그룹 스위트의 리더싱어 브라이언 코놀리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며칠 전 ‘Love is like Oxygen’을 들려드렸으니 오늘은 ‘Fox on the Run’을 준비했습니다.
♫ You’ve Got a Friend [캐롤 킹] [듣기]
♫ It’s Too Late [캐롤 킹] [듣기]
♫ Fox on the Run [스위트]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