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대통령



오늘 과연 시카고의 밤하늘에 승리의 불꽃이 퍼질까요?

드디어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선의 뚜껑이 열립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가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이 된다면 시카고가 ‘떠들썩’ 잔치 분위기에 휩싸일 겁니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오바마는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의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이곳에서 사회활동을 시작했으며 보스턴의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뒤에도 이곳에서 시민운동을 했습니다. 현재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 주의 상원위원이기도 하고요.

 

시카고는 참 인상적인 도시입니다. 한국에서 연교차가 심한 대구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날씨의 변덕이 심해 겨울에는 영하 20~30, 여름에는 30~40도에 이릅니다. 미시간호수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Windy City’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저는 두 번 갔었는데 두 번 다 추위 때문에 콧물이 고드름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도시에는 18세기 중반부터 백인들이 살기 시작했고 1871년 대화재 이후 건물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 아름다운 마천루를 자랑합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시어스타워, 주시후르츠 스피어민트 등 추잉 검(Chewing Gum)의 본산 리글리 사의 본사건물, 쌍둥이 옥수수빌딩 등이 건축미를 뽐냅니다.

 

시카고는 살아서 꿈틀대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알 카포네를 비롯한 마피아로 유명하죠? 영화 《대부(大父)》의 배경도시이며 《배트맨》을 찍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정말 질릴 정도로 자주 등장합니다. 시카고 불스, 시카고 컵스 등 스포츠구단도 익숙하죠?

 

시카고는 무엇보다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1920년대부터 뉴올리언스의 재즈 가수들이 미시시피 강을 타고 올라와 ‘시카고 재즈’가 꽃피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 킹 올리버, 베니 굿맨, 마일스 데이비스, 엘라 피츠제랄드 등이 시카고의 밤을 재즈선율로 수놓았습니다. 시카고는 블루스, 소울 음악의 발전에도 기여했고 수많은 록그룹을 탄생시켰습니다. 영화로도 나온 뮤지컬 《시카고》는 이 도시의 여러 특징이 잘 녹아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카고는 보수경제학의 산실로도 유명합니다. 하이에크, 프리드먼 등이 주도했던 시카고학파는 신자유주의의 이론적 토양이자 버팀목입니다.

시카고는 흑과 백, 보수와 진보, 혹서와 혹한, 정(靜)과 동(動)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만약 오바마가 오늘 밤 정말 승리자가 된다면, 미국이 이제는 제발 대립에서 벗어나 이런 상생과 공존에 기여하라는 뜻 아닐까요? 오늘밤 시카고의 밤하늘이 기대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아이 키우기

①아이에게 키, 외모 등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키, 외모 등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획일적 가치다.
②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놀도록 장려한다. 두뇌와 사회성을 함께 키울 수 있다.
③자녀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 토론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고전을 많이 읽게 한다.
④봉사활동을 하거나 기부를 한다.
⑤아이들에게 부모의 가치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⑥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좋아하도록 이끈다.
⑦명상이나 요가, 단전호흡 등을 함께 한다.
⑧이전에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 아님을 알고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그룹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와 앤디 윌리엄스의 ‘Speak Softly Love’를 준비했습니다. 뒷 노래는 대부의 주제가로 유명하죠?

♫ Hard to Say I’m Sorry [시카고] [듣기]
♫ Speak Softly Love [앤디 윌리엄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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