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대식증 폭식장애의 공통점 두 가지는?

[이성주의 건강편지]카펜터스의 병

거식증 대식증 폭식장애의 공통점 두 가지는?

1946년 예일대가 있는, 미국 코네티컷 주 뉴해븐에서 리처드 카펜터가 태어났습니다.

리처드는 70년대의 명 듀엣 카펜터스 남매 중 오빠이죠. 그는 지금 캘리포니아 사우잰드옥스에서 올 겨울 크리스마스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나, 그의 곁에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여동생 카렌이 없습니다. 리처드보다 네 살 적은 카렌은 32세에 거식증 후유증으로 심장이 갑자기 멎어 숨졌습니다.

거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이라고도 불리며, 음식 먹는 것을 신경질적으로 거부하는 병입니다. 카렌이 숨지기 전에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아 ‘희귀병’ 취급을 받았습니다.

거식증은 폭식한 뒤에 죄의식을 갖고 절식을 되풀이하는 대식증(Bulimia Nervosa. 신경성 폭식증)과 함께 양대 식사장애로 꼽힙니다. 이들 병에 걸린 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몸이 극도로 마른 상태에서 심장, 신장 등에 합병증이 생겨 숨집니다.

요즘에는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도 중요한 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충동적으로 폭식하는 바람에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서 각종 성인병이 생깁니다. 이 병은 과로,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지만 다이어트를 자주 되풀이하는 사람도 잘 걸린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무리하면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죠?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의 발생 및 사망률이 1위이며 특히 20~3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 역시 무리한 다이어트라고 합니다.

거식증, 대식증, 폭식장애 모두 자존감이 약한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중심을 잘 잡습니다. 20~30대 최상의 컨디션일 때 체중의 ±5㎏인 ‘건강체중’을 유지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넘치는 것이나 모자라는 것이나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중용의 정신, 몸무게와 건강에도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건강 체중 유지하는 방법

①아침을 충분히,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배가 약간 고플 정도로 먹는다.
②음식은 천천히 씹어 먹는다.
③식사는 가급적 가족이나 직장동료와 함께 한다.
④반찬은 채소나 생선을 포함해서 골고루 먹는다.
⑤자신감이 없어 늘 울가망한 사람은 매일 거울을 보며 억지로라도 웃고 유머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⑥1주 최소 3번 30분 이상 운동한다.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한다.
⑦취미나 여가 시간을 갖는다. 가능하면 명상을 한다.
⑧술, 담배를 멀리한다. 충동성이라는 측면에서 폭식, 거식과 동일한 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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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뇌 쪼그라들어 기억력 사고력 감퇴
미국 웰슬리대학의 캐롤 앤 파울 박사팀은 평균 나이 60세인 남녀 1839명의 음주량과 뇌 부피를 분석했더니 하루에 2잔 이상 술을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부피가 25%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과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10월호에 발표했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카펜터스의 아름다운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Yesterday Once More’와 ‘Top of the World’입니다. 코메디닷컴의 엔돌핀발전소에서는 ‘We’ve just Begun’, ‘Rainy Days and Mondays’ 등의 또다른 명곡과 가사가 있는 ‘Top of the World’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Yesterday Once More [Carpenters] [듣기]
♫ Top of the World [Carpenters]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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