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단칼에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제 더위에 많이 힘드셨죠? 입추(立秋)인 오늘도 전국이 낮 30℃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어제는 우리나라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인물 소월(素月) 김정식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세계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알렉산더 플레밍이 첫 울음을 토한 날이기도 합니다.
플레밍은 아시다시피 페니실린을 발견한 의학자입니다.

영국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근무하던 플레밍은 여름휴가에 다녀와서 배양접시의 포도상구균이 모두 죽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열악한 실험실 환경 때문에 실험을 망쳤다고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배양접시의 곰팡이에 주목했습니다. 곰팡이가 만든 물질이 세균을 몰살시킨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플레밍은 페니실린의 분리 정제에는 실패했고 몇 년 뒤 언스트 보리스 체인과 하워드 플로리가 플레밍의 논문을 보고 페니실린의 추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세 사람은 1945년 함께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페니실린은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옛 전쟁영화나 무협영화를 보면 무사의 칼에 병졸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곧바로 죽는데, 의학자들은 전쟁에서 단칼에 숨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총알에 맞아 곧바로 숨지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상처가 덧나고 곪아서 신음하다 숨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니실린은 2차 세계 대전 때 수많은 인명을 살려냈고 전쟁과 의학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게다가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인류는 감기, 독감 등 수많은 병의 합병증인 폐렴을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페니실린의 강력한 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돌연변이를 통해 내성을 가진 세균들입니다. 의학자들은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물리치는 메티실린, 반코마이신 등의 약을 개발했지만 세균들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라고 하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 등이 등장한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은 항균제 남용 때문에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고,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손쓸 수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 무기를 통해 증세를 가라앉히고 세균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폐렴 치료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노약자에게는 내성 세균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항균제 남용을 피하고 폐렴 증세가 나타났을 때 적절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인류는 명약을 개발해왔지만, 적절히 복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약은 언제나 독이 될 수 있다는 말, 건강을 원하신다면 명심해야겠지요?

약 제대로 복용하기

△의사 또는 약사에게 가능한 많이 묻는다.
△약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한다.
△약을 복용할 때에는 약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본다.
△정해진 용량을 엄격하게 지킨다.
△정해진 용법을 엄격하게 지킨다.
△약의 보관법을 숙지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즉시 버린다.
△약을 복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병의 증세가 호전됐어도 임의로 약 사용을 중단하지 않는다.
△처방 받은 약 이외의 약물을 추가로 사용할 때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므로 어린이에게 약을 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2세 미만 영·유아에게 감기약, 진해거담제 및 비염 약을 먹일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먹인다.
△신체기능이 떨어져있고 많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고 있는 노약자나 임신부, 수유 중인 산모는 의사에게 약 복용 시 준수사항을 꼼꼼히 물어 이에 따른다.


1942년 오늘은 미국의 팝 가수 B. J. 토마스가 태어난 날입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의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곡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가로도 유명하죠?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BJ 토마스

Somebody Done Somebody Wrong Song

BJ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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