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예언은 오늘 내가 한 일

[이성주의 건강편지]타임머신과 예지몽

최고의 예언은 오늘 내가 한 일

며칠 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해 말씀드렸죠?

요즘 온라인에는 예언과 관련한 글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제 친구에 따르면 요즘 화제가 되는 인물은 미래에서 온 군인 존 티토와 브라질의 예지몽(豫知夢) 예언가 주세리노라고 하네요.

존 티토는 2000년 11월 갑자기 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3월 24일 ‘고향’으로 되돌아가기 전까지 온갖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2036년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한 군부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1975년에 갔다가 잠시 들렀다고 주장했습니다. 75년으로 여행한 이유는 2038년에 닥쳐올 밀레니엄버그 비슷한 ‘유닉스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서랍니다. 그 해 생산된 IBM 컴퓨터 5100에 있는 다양한 컴퓨터 코드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나요?

그를 믿는 사람들은 그가 미국-이라크 전과 동남아 자연재해를 알아맞혔고 미국에 광우병이 휩쓸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합니다. 존 티토에 관한 드라마(위 사진)까지 생겼지만 신빙성은 적은 듯합니다. 그의 예언 내용은 팻 프랭크의 소설과 거의 흡사하며 그에 따르면 2005년에 미국에서 내전이 발생해야 하지만, 글쎄요? 그는 2008년 올림픽이 못 열릴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한 달 뒤를 보면 그가 ‘뻥쟁이’였는지 밝혀지겠지요.

주세리노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지의 인물’ 존 티토와는 다릅니다.  일본에서 책도 냈습니다.

그의 추종자들에 따르면 그는 9세 때 마을사람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을 미리 꿈으로 꾼 것을 비롯해 미국 무역센터 테러, 버지니아공대 참사, 미국-이라크 전 등을 알아맞혔다고 합니다.
주세리노는 수 십 년 뒤의 일을 예언하고 미리 그 사실을 백악관, 외국 대사관 등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그는 올해 9월 중국과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2010년 9월에 일본 도쿄에 대지진이 발생해 패닉상태에 들어간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론자에 따르면 외국 기관에서 인정한 문서를 보지 못했으며, 2007년 7월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비롯해 틀린 것이 더 많다고 주장합니다.

저도 예지몽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동아일보에 ‘고르비 권좌 복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것이 꿈에 선명히 나타났었는데, 다음날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쿠데타에 의해 연금됐다가 며칠 뒤 권좌에 복귀하더군요. 그때에는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느라 신문을 보고 또 보던 시절이니까 그런 꿈을 꿨을 수도 있겠지요.

저는 기사 때문에 고민할 때 꿈을 꾸며 해결한 적이 적지 않은데,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따르면 광고회사의 ‘프로’들도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네요. 심각하게 고민하면 꿈에 나타난다는 것과 예지몽은 분명 다르지요.

예언이 횡행하는 것은 현실이 믿음직하지 않기 때문인 듯합니다. 하지만 신뢰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쌓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을 못 믿는 사람은 남도, 사회도 믿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언은 오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미래의 꽃은 어제와 오늘 뿌린 씨에서 비롯된다(All the flowers of all the tomorrows are in the seeds of today and yesterday)는 서양 속담이 그 어떤 예언가의 말보다 더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불쾌지수 이기는 10가지 방법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남부지방에는 비오는 곳 많고 중부지방은 땡볕더위 예상됩니다.
무더위에 상쾌한 나날 보내는 10가지 방법.

①아침에 일어나서 냉수부터 마시고 물을 자주 마신다.
②냉, 온 샤워를 한다. 찬물로 20초, 따뜻한 물로 20초 7번 되풀이한 뒤 찬 물로 끝낸다.
③반드시 아침식사를 한다. 반찬은 골고루.
④실내온도를 23~25도로 유지한다.
⑤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밖에 나가 바깥바람을 쐰다.
⑥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을 한다.
⑦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는다.
⑧남을 칭찬한다.
⑨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⑩과음을 피한다.

 
오늘은 7월의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곡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 낸시 시나트라와 리 헤이즐우드가 부르는 ‘Summer Wine’, 둘째 곡은 록 그룹 유라이어 힙의 대표곡 ‘July Morning’입니다. 엔돌핀 발전소에 가시면 빌 발로와 나탈리아 아벨론이 부르는 조금 더 야한 ‘Summer Wine’을 들을 수 있습니다.
Summer Wine                      낸시 시나트라
 리 헤이즐우드
July Morning 유라이어 힙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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