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정신 덕분에 따뜻합니다

어제 참 추웠죠? 오늘도 어제만큼 춥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시대 압록강을 건너 칼바람 부는 만주 땅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조상을 떠올리면, 요즘 추위는 추위라고 할 수도 없을 겁니다.


마침 1930년 어제(1월 24일)는 청산리전투의 주인공, 백야 김좌진 장군이 공산주의자 박상실(또는 공도진)의 흉탄에 숨진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백야를 김두한의 아버지, 김을동의 할아버지, 송일국의 증조할아버지로 기억합니다만, 그가 부유한 명문대가 출신이라는 점은 잘 모르는 듯합니다. 그는 충남 홍성의 안동 김씨 가문 출신으로 15세 때 집안의 노비문서를 태운 뒤 종에게 재산을 나눠줬습니다. 자신의 집은 학교로 썼고 나머지 재산을 처분해 독립운동을 합니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겼을 때, 이처럼 적지 않은 명문가 후손이 편안한 삶을 팽개치고 고난의 투쟁을 선택했습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오른쪽 사진)의 6형제는 가족회의를 열고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우당의 식솔 60여명은 오늘날 가치로 600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갖고 꽁꽁 언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이 돈은 수많은 독립군을 배출한 신흥무관학교 설립의 바탕이 됐습니다. 그러나 형제 가족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뿔뿔이 흩어졌고 굶어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당은 일본 앞장이의 밀고로 체포돼 고문사했고 오로지 성재 이시영 선생만 해방 후 살아서 귀국, 부통령까지 지냈습니다.


경북 안동의 석주 이상용 선생은 99칸 가옥에 살던 부잣집 양반이었지만 재산을 처분하고 가솔 50여 명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그는 이에 앞서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가야산에서 의병투쟁을 벌이다 “시세에 어둡기 때문에 일본에 졌다”며 동서양의 책들을 섭렵하고는 노비문서를 불살라 버리고 종들을 해방시켰습니다. 석주는 신흥무관학교 교장과 대한독립군단 참모총장이 마적들에게 총살당했다는 소식에 곡기를 끊고, 기력을 잃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외에 안동의 일송 김동삼, 전남 신안의 장병준 형제 등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일송은 ‘일송정 푸른솔은~’로 시작하는 가곡 ‘선구자’의 주인공입니다. 왼쪽 사진의 일송정은 용정에 있는, 일송의 이름을 딴 정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위에서 이들 독립운동가를 아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요.
이들을 주제로 한 드라마나 영화라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 분들은 편안하게 지주 노릇하고 살 수도 있었지만, 험난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정신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분들의 그 뜨거운 열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것을 느낍니다. 추운 날씨에도 추울 수가 없을 듯합니다. 조수미의 선구자를 들으며 우리 애국지사들을 생각해보시죠.


▶조수미의 ‘선구자’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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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다이어몬드의 노래 듣기

1941년 오늘 미국의 가수 닐 다이어몬드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노래 중에 좋아하는 곳이 있으면 골라 들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곡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부릅니다.


▶Song Sung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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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tar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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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Bring Me Fr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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