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심신이 강한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은 골프 여제(女帝) 로레나 오초아의 26번째 생일입니다.

오초아는 멕시코 인으로는 두 번째 LPGA 선수이자 남녀 통틀어 최초의 세계 랭킹 1위 골퍼입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CC의 바로 옆에서 자란 그녀는 5살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 6세 때 주(洲) 대회, 7세 때 국가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습니다. 90~94년에는 세계청소년 골프 선수권대회를 5연패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대에 입학해 프로에 입문하기 전 2년 동안 12차례나 우승합니다.

오초아는 예쁜 얼굴에 가냘픈 몸매의 골퍼이지만 ‘철녀’(鐵女)의 면모를 지녔습니다.

그는 5살 때 4m가 넘는 나무에 올라갔다 떨어져 양쪽 손목뼈가 부러졌지만, 완치되자마자 “손목이 더 튼튼해졌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오초아는 산을 좋아해 12세 때 해발 4358m의 네바도 델 콜리마 산, 이듬해에는 5280m의 이차치후아티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17살에는 나흘 동안 산악자전거, 트레킹, 수영, 카약, 밧줄타기 등을 겨루는 산악 종주 경기인 ‘에코톤’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얼음물이나 다름없는 호수 5㎞를 건너는 종목에서 기권자가 속출하는데도 엉엉 울면서 끝까지 건넜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는 철인3종 경기를 두 차례나 완주했고 테니스, 단거리 육상, 수영, 농구, 배구, 축구 선수로도 활약했습니다.


오초아를 보면 ‘참 공부를 잘 한 여성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工夫 또는 功夫)는 한자의 어원상으로 ‘지아비가 되는 노력’을 뜻합니다. 옛날에는 지아비가 곧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家長)이었으므로 ‘집을 맡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되겠지요. 당연히 문(文) 뿐 아니라 무(武)를 포함하는 개념이었습니다. 중국 무술 ‘쿵푸’의 한자어가 ‘工夫’ 또는 ‘功夫’인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게 해석하면 공부는 ‘아들딸 모두 강하게 키우는 노력’인 셈입니다. 따라서 오초아 같은 사람이 공부를 잘 한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한 것입니다.


요즘 한국의 교육현장을 보면 아이들을 지나치게 문약하게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여자 아이에게는 더 심하죠.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교육에서는 ‘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방편으로 체육을 아주 중시합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스포츠를 통해 룰을 지키는 것과 협동정신, 인내심 등을 배웁니다. 중, 고교 때에도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오늘 수능 시험 날이자 오초아의 생일에 생각합니다.

오초아의 부모가 그를 ‘예쁘고 고운 여성’으로만 키우려 했다면 그는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까? 우리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는가, 아니면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우는가? 도전의식을 갖고 꿈을 실현시키는 아이로 키우는가, 아니면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가?

아이를 크고 강하게 키우는 10계명

○ 초등학생까지 활발히 놀도록 이끈다. 놀이를 통해 건강과 자신감이 생긴다.

○ 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장려한다. 심신이 커진다.

○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유도해 사회성을 길러준다.

○ 좋은 책을 읽게하고 이에 대해 대화한다.

○ 자녀가 고집을 부릴 때 왜 그런지 따져보고, 일리가 있으면 양보한다.

○ 칭찬을 자주 한다. 그러나 남과 비교해서 칭찬하지 않는다.

○ 자신이 어떤 일에 대해 따져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준다. 도전의식이 큰다.

○ 무엇인가에 실패한 자녀를 격려한다. 실패가 두려우면 아무 일도 못한다.

○ 정직을 가르친다. 큰 기상의 바탕은 정직이다.

○ 자녀의 장래 희망을 부모의 소원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

오늘은 70년대 미국의 대표적 록그룹 중 에어로스미스의 ‘Dream On’을 준비했습니다. 보컬인 스티븐 타일러는 재작년 존 트라볼타, 우마 서먼 주연의 영화 ‘쿨!’에도 출연했고,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 족 공주였던 리브 타일러의 친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꿈을 버리지 마시고, 아이들의 꿈도 꺾지 마세요.


▶Aerosmith의 Dream On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8555&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