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너스 리는 행복을 아는 천재

1990년 오늘(11월 13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35세의 연구원 팀 버너스 리가 인터넷에서 각종 자료를 서로 연결하는데 성공합니다. 세계로 뻗친 정보의 거미줄(World Wide Web)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버너스 리는 최근 영국의 텔레그래프 지(紙)에 의해 환각제 LSD를 발견해 히피 문화의 뿌리를 제공한 알버트 호프만과 함께 살아있는 최고의 천재로 뽑혔습니다.


월드와이드웹은 요즘 통칭 ‘웹’으로 불립니다. 많은 사람이 인터넷과 웹이 같은 것으로 알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인터넷은 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한 망이며 이전에 이를 이용하려면 통신(Telnet), 파일전송(FTP), 편지 보내기(E-mail), 뉴스 보기 등의 기능을 따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버너스 리는 흩어져있는 파일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늘날의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죠.


버너스 리는 돈과 명예에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웹 기술을 무료로 개방하고 MIT에서 학자의 길을 갑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도 극구 피했고 사생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는 2004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핀란드 정부로부터 ‘제1회 밀레니엄 기술상’을 받았을 때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해 “내가 특허권을 주장했으면 오늘날 웹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며 작게 쪼개진 웹들이 대신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태도는 그렇다고 자신의 업무를 자화자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성과에 작은 일을 더했을 뿐”이라며 “웹을 만들 때에도 수많은 사람과 함께 작업했으며 이후 웹이 확산된 것도 수많은 정신이 합쳐져서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최근 텔레그래프의 기자는 그를 인터뷰하면서 “당신이 대단한 일을 했다”는 말에 동의를 구하는 것이 ‘투쟁’에 가까웠다고 평했을 정도입니다.


버너스 리는 1989년 CERN에서 각국의 여러 정보를 원격으로 모을 필요에서 웹 개발을 제안했지만 처음에는 거절당했습니다. 그는 혼자서 연구를 하다가 연구소에 넥스트 컴퓨터가 들어오자 본격적인 연구 허가를 받습니다. 넥스트 컴퓨터는 자신이 창립한 애플사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가 재기를 노리며 만든 컴퓨터입니다. 비록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천재가 세상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했으니….


버너스 리는 “우리는 할 일이 너무나 많지만 상상력의 부재가 이를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누구든지 학교나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사람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제 자 동아일보에 한국인의 60.5%가 성공에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돈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돈을 꼽은 사람이 10년 전의 35.8%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더군요. 물론 설문항목이 ‘돈’ 이외에 ‘개인의 노력’ ‘직업’ ‘학벌’ ‘인간관계’ 등 피상적이고 외형적인 것밖에 없어 버너스 리의 경우에는 대답조차 할 수가 없겠더군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에 미칠 수 있는 것, 저는 그것을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꼽고 싶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창의력과 열정이 샘솟지 않을까요? 적어도 제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던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건가요?

큰 천재를 키우는 열가지 방법

①공부를 왜 하는지 대화를 통해 깨닫게 해 스스로 하도록 한다.

②미술과 음악 등 예술을 가까이 하도록.

③명상을 하도록 권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④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하고 친구에게 장점을 배우도록 가르친다.

⑤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독려하고 실패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⑥TV 볼 시간에 독서와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다.

⑦가족여행을 자주 한다.

⑧편지나 일기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도록 한다.

⑨아이들에게 부모의 가치-아무리 옳다고 여기는 것일지라도-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⑩사람을 보는 눈과 사람의 가치 등에 대해 자녀와 자주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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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텔레그래프의 천재 조사에서 대중가수로는 프린스, 브라이언 윌슨,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레너드 코헨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늘은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시절 부른 ‘Yesterday’를 준비했습니다.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8328&page=3&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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