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칭찬하며 불쾌지수 떨치세요

가을이 시작하는 입추(立秋)에 우레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입추 무렵은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한가해져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고 했습니다. 7월은 어정거리고 8월은 건들거린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에는 ‘건들장마’라는 말도 있는데, 초가을 내렸다 멈췄다 (건들거리는) 하는 장마를 가리킵니다.

입추는 한가하게 벼가 익어가는 것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이때 비가 내리면 농사를 망치므로 조선시대 조정이나 관아에서는 입추 비가 닷새만 계속 돼도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지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는 성안의 수로를 막고 우물엔 덮개를 씌었습니다. 비를 섭섭하게 하는 일은 금지돼, 기청제 전야에는 부부도 각방을 써야 했습니다. 양(陽)의 기운을 북돋우고 음(陰)의 기운은 눌러 남문은 열고 북문은 닫으며 여성의 나들이를 금했습니다.

입추는 말복(末伏) 전이라 더위가 남아있으며 비가 내리면 후텁지근해져 불쾌지수가 올라갑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지수를 알리는데, 어제오늘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한 ‘매우 불쾌’입니다.

불쾌지수는 아시다시피 온도와 습도를 계산해 산정합니다. 요즘엔 불쾌지수란 단어가 불쾌감을 만든다고 해서 ‘온습도지수’라고도 부릅니다. 습도가 높으면 인체에서 땀이 증발하는 시스템에 지장을 받아 온몸, 특히 뇌에서 열이 오르며 짜증이 나는 것입니다. 이런 날에는 무심코 한 말 때문에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의 뇌를 상쾌하게 해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필요한 날입니다.




불쾌지수 이기는 10가지 방법

①아침에 일어나서 냉수부터 마시고 물을 자주 마신다.
②냉, 온 샤워를 한다. 찬물로 20초, 따뜻한 물로 20초 7번 되풀이한 뒤 찬 물로 끝낸다.
③반드시 아침식사를 한다.
④실내온도를 23~25도로 유지한다.
⑤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바깥바람을 쐰다.
⑥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을 한다.
⑦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는다.
⑧남을 칭찬한다.
⑨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⑩과음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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