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는 남녀차별의 반대

“유전학에서 DNA의 이중나선형 구조를 밝힌 것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된 돌, 로제타스톤을 발견한 것과 같다.”

우리나라가 전쟁의 화마(火魔)에 신음하던 1953년 오늘(4월 25일),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은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유전학에 이정표를 남기는 논문을 발표하며 이렇게 썼습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로젤린드 프랭클린이라는 뛰어난 여성 과학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들은 프랭크린이 찍은 DNA사진을 보고 유전자가 3중 나선형이 
아니라 2중 나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백혈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 노벨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성은 심오한 이론에 지쳤을 때 기분전환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쉬운 과학의 
세계에서 그녀와 같이 뛰어난 지성을 갖춘 여성이 외로이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그녀가 불치병을 안고 묵묵히 고차적 연구에 
몰입하고 있었음을 우리는 너무 늦게 알았다.”
(왓슨의 자서전 ‘이중나선’에서)

최근 유전체 연구결과는 왓슨의 후회를 이유 있는 것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성 성염색체는 남성 것보다 훨씬 길고 유전자도 많아 우성(優性)이니까요. 
뇌 연구에서도 여성의 뇌가 훨씬 정교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남자아이를 여자보다 초등학교에 늦게 입학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사랑스런 딸의 능력을 편견이라는 벽으로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가요? 
반대로 아들에게 지나친 기대로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은가요? 
오늘은 자녀의 교육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교육 편견 없애기

● 딸에게
  ○ 활발히 놀도록 한다. 건강과 자신감을 챙겨준다. 
  ○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장려해 사회성을 길러준다.
  ○ 장래 희망을 부모의 소원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 외모지상주의를 갖지 않도록 외모에 대한 간섭을 줄인다.
  ○ “여자아이가!‘라고 꾸짖지 않는다.  

● 아들에게
  ○ 아이가 울 때 차분히 대화하며 불만을 들어준다.
  ○ 화가 날 때 폭력적,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 다른집 여자 아이나 누나, 여동생보다 못한다고 화낼 것이 아니라 남자 아이는 정서나 지능발달,
     사회성에서 여자 아이보다 늦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 “남자는 이래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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