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손 씻기

가랑비 정도를 생각했는데, 하늘이 ‘무섭게’ 변하더니, 벼락에 천둥, 
작달비, 우박, 황사(黃砂)비까지 ‘볼만한 것’은 다 보여줬습니다. 
어제 내린 비는 다행히 대기의 황사를 씻어내는 고마운 비였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황사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황사 피해가 적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황사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올지 모릅니다. 바로 사스(SARS)
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2003년 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가 올해 다시 
유행할지 모른다며 경계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사스는 사향고양이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의심돼 도축을 금했는데, 최근 광둥(廣東)성 등지에서 
밀도축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 오늘은 사스의 실체를 처음 알리고 사스 퇴치를 위해 발로 뛰던 WHO의 
우르바니 박사가 사스에 감염돼 숨진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사스 
격리병원 지정 움직임에 대해 주민들이 패닉 현상을 보이는 등 공황(恐惶) 
상태에 빠졌었죠. 

그때 전염병 전문가들은 손만 잘 씻으면 사스 공포에서 벗어난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흘려 들었습니다. 사스 뿐 아니라 감기, 조류독감 등 대부분의 
전염병은 손만 제대로 씻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후 이상으로 언제 어떤 
전염병이 유행할지 모르기에 손 잘 씻는 습관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자, 오늘 온 가족이 제대로 손을 씻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손 제대로 씻읍시다

의외로 제대로 손을 씻는 것이 어려워보입니다만, 습관이 배면 쉽습니다.
 ① 귀가 후, 요리 또는 식사 전, 화장실에서 나올 때 반드시 손을 씻는다.
 ② 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흐르는 물로 씻는다.
 ③ 두 손으로 손깍지를 끼고 비빈다.
 ④ 손가락으로 다른 손바닥의 손금을 긁는다.
 ⑤ 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서 따로 씻는다. 특히 엄지를 깨끗이 씻는다. 반지를 꼈다면 반지 주변도 
    깨끗이 씻는다.
 ⑥ 손등을 씻고 나서 마지막으로 양손의 손톱을 맞닿게 해서 비빈다.
 ⑦ 가급적 면 수건보다는 종이 타월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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