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처럼 웃으며 뛰세요

 
  서울에서 개나리가 봉오리를 터뜨렸다는 봄소식과 함께 ‘봉달이’ 이봉주가 
상쾌한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올해 서른여덟의 이 선수는 일요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옛 동아마라톤)
에서 케냐 선수에 극적으로 역전, 2시간 8분 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동아일보 김화성 스포츠전문기자에 따르면 이봉주는 지금까지 지구 둘레의
3.7배인 14만8223km를 달리고 또 달렸다고 하네요. 승용차로 치면 40만km를
뛴 ‘왕 중고차’가 신형 세단을 물리친 셈이랍니다.

  이 선수의 승전보는 지치고 처진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것 같습니다.
또 달리기 바람을 불러일으킬 만도 합니다.
달리기는 족부건막염, 관절염 등의 부상 위험이 있고, 자신이 심장병에 걸린
줄 모르고 뛰면 ‘운동고혈압’으로 쓰러지기도 하지만 제대로만 하면 최고의 
운동입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이 천근만근일 때 가볍게 달리면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액티브 리커버리’(Active Recovery)라고 부릅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분은 달리기를 시작하고 금연에 들어가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답니다.
개나리가 봄을 알리는 둔치나 집 부근 공원으로 나오세요. 봄 공기를 마시며 
뛰어 보세요. 
  오늘 ‘봉달이’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련과 시름이 무거워도 마음 깊이 
잔잔히 웃으며 뛰어보세요. 건강과 행복이 저만치 따라오지 않을까요?

초보 러너 10계명

  ① 달리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고 5분 정도 걸은 뒤 달린다.
  ②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뛴다.
  ③ ‘차려’ 자세에서 힘을 빼고 가장 편하게 느끼는 동작으로 달린다. 이때 시선은 자연스럽게
      앞을 향하도록 한다. 
  ④ 일정한 거리가 아니라 일정 시간을 정해서 뛴다. 달리는 거리를 1주에 10% 이상 늘리지 않는다.
  ⑤ 이유 없이 아프면 멈춘다. 뛰기 시작하면 온몸 곳곳이 아픈데 이는 정상이며 2∼3㎞를 뛰면 
     사라진다. 특히 무릎과 발목이 시큰거리거나 아프면 즉시 멈춘다.
  ⑥ 처음에는 평지에서 뛴다.
  ⑦ 섣불리 경주에 참가하지 않는다.
  ⑧ 평소 하체를 단련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⑨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을 주무른다.
  ⑩ 자신에 맞는 운동화를 신는다. 운동화는 가볍고 발이 자연스럽게 구부려지며 뒷발목을 충분히 
     감싸는 것이 좋다. 굽 바깥쪽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닳는 사람은 쿠션이 좋은 것, 굽 안쪽이 먼저 
     닳는 사람은 굽의 축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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