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HK이노엔, 항암제 ‘아바스틴’ 공동 판촉 돌입
HK이노엔, 대장암 및 부인암 분야 마케팅 및 영업 담당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가 HK이노엔과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공동 판촉에 들어간다.
21일 한국로슈(대표 이자트 아젬)와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한국로슈 본사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에서 아바스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로슈는 전문적 연구 및 임상 진행,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병용요법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바스틴은 ‘암을 굶겨 죽인다’는 이론을 처음으로 구현한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로 평가된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약 20년 간 전 세계 420만 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처방됐으며, 매년 34만 명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에 최초로 허가를 받은 후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까지 포함하면 총 8개 암종 치료에 활용 중이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환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한국로슈의 최우선 가치”라며 “양사의 협약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타미플루에 대한 유통 및 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에는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대장암, 부인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바스틴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 보호자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