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하고 지저분"...주방 '이 7가지'부터 당장 버려라

미뤄왔던 주방 정리, 지금 당장 버려야 할 것은

스펀지는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것이 낫다. 특히 냄새가 이상하거나 오염된 느낌이 들면 즉시 버리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집안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중 하나인 주방.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물건들이 싱크대, 찬장, 서랍 속에 쌓이고 잊히기 쉽다. 어떤 물건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필요한 순간 찾기 어려워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새해를 앞두고 주방의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은 요리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일상에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 Well)이 추천하는 새해가 오기 전 반드시 버려야 할 주방 속 7가지 물건을 알아본다.

1. 냄새나는 스펀지

2022년 응용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용한 주방 스펀지에는 유해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펀지를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소독할 수 있지만(금속이 포함된 스펀지는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아야 함), 미국 농무부(USDA)는 이 방법이 100%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스펀지는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것이 낫다. 특히 냄새가 이상하거나 오염된 느낌이 들면 즉시 버리는 것이 좋다.

2. 닳아버린 도마

고기, 해산물용 도마와 채소, 빵 전용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은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도마에 깊은 칼집이 생기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전문가들은 도마를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나무 도마를 선호한다면 대나무 도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나무는 일반 나무 도마보다 단단하고 덜 흡수성이 있어 세균 번식 위험이 낮다. 고체 도마는 식기세척기에서 세척할 수 있지만, 접착된 나무 도마는 갈라질 위험이 있어 반드시 손으로 씻는 것이 좋다.

3. 낡은 조리도구

금이 가거나 갈라진 주방 조리도구는 위험하다. 나무 주걱에서 작은 조각이 떨어져 음식에 섞이거나, 고무 재질이 뜨거운 액체에 녹아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낡은 조리도구의 틈새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공간이므로 자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검은색 플라스틱 조리도구는 전자 기기에서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식품에 유해 화학 물질이 스며들 위험이 있다.

4. 오래된 향신료

향신료는 오래 보관할 경우 맛과 향이 사라진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통 향신료는 최대 4년, 가루 향신료는 최대 3년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래된 향신료는 요리에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향신료를 구매할 때는 소량으로 구매하거나 구매 날짜를 라벨에 적어두는 것이 현명하다.

5. 방치된 커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찬장에 남아 있는 원두나 갈아둔 커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두 커피는 밀봉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더라도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풍미와 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오래된 커피는 신선한 맛을 내기 어렵고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정 버리기 아깝다면 브라우니나 초콜릿 케이크 반죽에 넣어 커피의 풍미를 더하거나,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상한 식용유

식용유는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시간이 지나면 산화되어서 맛과 향이 변질되고, 심할 경우 신맛이나 쓴맛이 날 수 있다. 특히 올리브 오일처럼 고급 식용유는 개봉 후 몇 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산화된 식용유는 요리의 풍미를 망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유를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하며, 오래 방치한 식용유는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냉동실에 방치된 음식

누구나 냉동실의 한 구석에는 오래된 고기나 냉동식품이 숨어 있다. 냉동 화상(freezer burn)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품의 수분을 빼앗아 맛과 질감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이런 식품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만약 직접 조리하거나 냉동해 둔 음식이라면 포장 날짜를 적어두어 언제 냉동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 농무부(USDA)는 냉동된 음식이 오래 보관될 수는 있지만,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려면 3~4개월 이내에 먹는 걸 추천한다. 너무 오래 보관된 음식은 수분과 풍미를 잃어 맛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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