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그곳' 평균 길이는?...女에게 '이것' 더 중요하다, 뭐?

크기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당신의 매력을 결정짓지 않는 이유

발기 상태의 평균 성기 길이는 약 5.1인치(약 13cm)에서 5.5인치(약 14cm) 사이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성기 크기에 대한 집착을 보여 왔다. 8000년 전 터키의 동굴 벽화에는 다리만큼 큰 성기를 가진 남성이 그려져 있었고, 카마수트라에서는 곤충의 털을 이용해 성기를 문질러 크기를 키우는 방법이 등장했다. 또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죽 끈으로 포피를 위로 당기는 방법까지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남성들이 이렇게 성기 크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평균 성기 크기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 남성전문 매체 맨즈헬스(Men's Health) 내용을 바탕으로 남성 성기의 사이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성기 크기, 얼마나 중요할까

우선 확실히 해야 할 점은, 성기 크기는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크기는 생식 능력, 성적인 체력, 혹은 파트너를 만족시키는 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큰 성기가 힘, 생식력, 그리고 남성성을 상징한다고 여겨왔지만, 과학적 연구는 이런 믿음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사춘기를 지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기 크기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성기 크기가 평균에 비해 어떤지 궁금해 한다. 이 궁금증에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답을 찾아보자.

평균 성기 길이는?

2020년 'Sex & Marital Therapy' 저널에 발표된 연구 리뷰에 따르면, 대부분의 남성은 발기 상태에서 평균 성기 길이가 6인치(약 15.2cm)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주로 자가 보고에 의존한 데이터에서 나온 것으로, 남성들이 자신의 크기에 대해 얼마나 솔직한지는 의문이다.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발기 상태의 평균 성기 길이는 약 5.1인치(약 13cm)에서 5.5인치(약 14cm) 사이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데이터의 편향을 제거했을 때 평균 길이가 5.1인치에 더 가까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의 58%만이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평균 크기를 가진 남성조차도 약 7.27인치(약 18.4cm)를 이상적인 크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스로 크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실제 크기보다 과장된 데이터를 보고함으로써 다른 남성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심어준 결과라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여성들의 시각은 어떨까?

흥미롭게도 여성들이 생각하는 평균 성기 길이는 약 5.29인치(약 13.4cm)로, 실제 수치와 훨씬 가깝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의 84%는 현재 파트너의 크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 설문에서는 성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물었을 때, 크기를 언급한 여성은 거의 없었다.

결론적으로,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성들은 성기 크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성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소통이 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닌 '사용법'

결론적으로,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크기가 어떻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적합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다. 적절한 성관계 체위와 기술은 모든 파트너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만약 이런 부분에 대해 궁금하거나 개선하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믿을 만한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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