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10분만 해도 조기 사망 위험 ‘뚝’ ↓

5~10분으로 조기사망 위험 52%,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41% 감소

10분미만의 짧지만 강도 높은 신체활동만으로도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물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0분미만의 일상적 신체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사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랜싯 공중 보건(Lancet Public Health)》10월호에 게재된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들은 영국의 장기건강프로그램에 등록한 2만5241명의 영국인의 활동을 추적했다. 특히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한 이들의 움직임을 10초 간격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10분미만의 짧지만 강도 높은 신체활동만으로도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물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시드니대 의학건강학부의 매슈 아마디 박사후연구원은 이들 신체활동이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그런 운동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당 신체활동은 아이들과 놀아주기, 정원 가꾸기, 집안일처럼 일상생활에서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강도의 신체활동이었다. 그는 “우리 연구는 운동 기반 활동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점을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특히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거나 할 수 없는 성인에게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짧은 시간 동안의 활동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운동 시간이 길수록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신체활동이 1분 이하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5~10분 동안 규칙적으로 움직인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52%,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이 41% 감소했다. 3~5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움직인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44%,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이 38% 줄었다. 1~3분 움직인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34%,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29% 낮아졌다.

연구진은 활동의 강도가 중요했다고 밝혔다. 매번 15% 이상(분당 약 10초) 격렬한 활동으로 숨을 헐떡인 사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분 미만의 활동 시간이라도 15% 이상의 격렬한 움직임이 포함된 경우 건강상의 이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마디 연구원은 “반드시 격렬하게 짧은 시간 동안만 활동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 번에 몇 분간 지속되는 약간의 추가 노력이나 속도로 일상적인 활동을 단발적으로 할 수 있다면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격렬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추가적 건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모든 종류의 활동이 심장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중등도 또는 격렬한 강도의 짧은 활동은 혈압, 혈당 조절 개선, 심장 근육 강화 및 신체의 산화 스트레스 감소와 같은 심장 보호 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심장학회의 예방위원인 캐서린 벤지거 박사는 “사람들은 종종 운동을 하려면 멋진 장비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춤을 추고, 정원을 가꾸고, 개를 산책시키는 데 어떤 장비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발달로 사람들이 스크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면서 ”청소하는 동안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TV 광고시간에는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말하는 일상적 신체활동“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pub/article/PIIS2468-2667(23)00183-4/fulltex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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