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술술’ 술 들어가네…”연휴 심장증후군 조심”
연휴로 음주 이어질 수 있어 더 주의...술 마신 뒤 2일은 안 마시고 쉬어야
연휴 심장증후군 = 연휴 동안 그간 쌓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한번에 많은 술을 먹게 된다. 해당 질환은 몰아서한 음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병한 부정맥을 말한다. 체내 알코올이 다량으로 들어오면 분해 과정 중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생긴다. 이는 심장 수축 능력을 떨어뜨려 현기증,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대표적 증상으로 관절통증, 두통, 극심한 스트레스, 소화불량 등이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 = 6일 간의 긴 연휴로 가족, 친구, 애인 등 약속이 늘면서 술자리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음주가 잦아지면 간 건강에 큰 손상을 유발한다. 간 손상이 커진다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부전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초기 무증상으로 발현되나 무력감, 구토, 발열 등 증상이 진행된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한다.
과식 유발 = 술을 마시면 식욕을 증진하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과식하게 된다. 특히 명절 음식은 전, 고기 산적, 약과 등 기름진 음식이 많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 소화를 지연시켜 복부팽만, 설사, 속쓰림 등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피치 못한 술자리, 적게 먹는 방법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절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먼저 술은 가득 따르지 말고 늘 반 잔을 지향해야 한다. 한잔을 다 받았다면 반 잔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전날 술을 마셨다면 최소 48시간은 지난 뒤에 다시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에 있는 알코올을 희석해 취하는 속도를 늦춘다. 또 소변을 자주 보게해 알코올 배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기름기가 적고 덜 자극적인 안주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인 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숙취 해소에도 으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