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골골 약한 사람… 휴양지 음식 제대로 즐기려면?
나트륨, 인산 많은 음식 뼈 건강 악화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 뼈에 구멍이 송송 뚫리는 질환이다. 뼈가 허약해진 상태에서 ‘하루 이틀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먹은 음식이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들에게 짠 음식은 피해야할 첫째 병기다. 야외에서 옹기 종기 쌈장, 쌈무, 김치 등과 먹는 바베큐 고기는 필수 코스지만 문제는 나트륨.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면서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배출되고 이 과정에서 몸속 칼슘도 함께 빠져나간다.
물놀이 후 마시는 탄산음료나 술도 골다공증에는 독이다. 탄산음료에는 든 인산은 체내 칼슘을 바깥으로 배출해 골다공증 위험성을 높인다. 과한 음주도 뼈를 약화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 꼽힌다.
이런 음식들을 피할 수 없다면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슘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간식으로 먹고, 반찬으로는 멸치, 굴 같은 뼈 건강에 좋은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뼈를 더 건강히 하려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휴가 중 물놀이와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장시간 이동하는 과정에 척추와 허리 등에 무리가 갔을 수 있어서다. 특별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하루 30분 정도 빠르게 걷기, 플랭크, 브릿지 등은 코어 근육을 강화해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평소에도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골다공증 예방관리를 위한 7대 수칙은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섭취하기 △금연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음식은 가능한 한 싱겁게 먹기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기 △골밀도 검사 필요 여부에 대해서 의사와 상의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