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노안의 주범? 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지나친 음주는 건강은 물론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노화와 관련이 있다. 음주는 노화 진행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과음은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특정 부위와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과음은 직접적 영향 외에도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수증을 불러올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 수분은 줄어들며,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이 덜 마른 경향이 나타난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평소에 탈수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술은 신체에서 더 많은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또한 우리의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얇아지고 건조해지는데, 이것은 내재적 노화 혹은 자연 노화라고 불리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반면에 외인성 노화는 환경과 생활 방식 때문에 피부 노화가 가속되는 현상이다. 알코올은 탈수를 일으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외인성 노화가 가속화 한다. 

중요 장기가 쇠약해질 수 있다

알코올은 몇몇 중요한 장기들이 작용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코올은 이에 더해 장기들이 더 빨리 늙게 만들 수 있다. 과음하는 사람들은 간경변(간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적당한 음주 또한 지방간 질환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든 알코올 음료는 뇌에 영향을 크고 작게 미친다. 장시간 과음하면 뇌세포가 위축되고 알코올 관련 뇌손상(ARBD)과 특정 유형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증상으로는 판단력, 조직력 또는 감정적 통제력 부족, 집중력 유지 문제, 분노 조절 문제 등이 있다.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

알코올은 몸이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싸우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노인들에게 특히 심각할 수 있다. 또한 연구원들은 알코올성 간 질환이 면역체계가 건강한 신체 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적포도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돕고 혈관을 보호하는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제가 있다. 적당히(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면 심장에 좋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부정맥 및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만성질병에 따른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알코올 섭취량이 높은 경우 나이가 들수록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의학적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과음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과음할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궤양, 암, 기억력 감퇴, 그리고 특정한 기분 장애 등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약과 음주는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 알코올이 더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약을 먹을 때 알코올이 체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술은 약이 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술을 마시는 것은 위장 질환이나 내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특정 수면제, 진통제 또는 불안 약물과 혼합하면 생명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

넘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것은 노인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다. 과음 시 균형 및 판단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넘어져 다칠 확률이 더욱 더 높아진다. 또한 과음 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형 및 조정을 다루는 뇌의 영역인 소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잠자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생각은 특히 나이가 들면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술은 오히려 잠을 자지 못하거나 중간에 계속 깨는 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특히 이미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완전히 금주해야 할까?

이 세상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음주 또한 절제가 핵심다. 어떤 약물도 복용하지 않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한 잔(일주일에 7 잔) 이상을 마시지 않아야 하며 한 번에 3잔을 넘지 말아야 한다담당의와 상담하여 주량을 제한하는 것도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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