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작년 대비 5배 ↑…호흡기에 좋은 식품은?

독감 환자가 급증세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25.7명으로 2022~2023년 유행 기준(4.9명)의 5배 이상이다. 게다가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챙겨먹으면 더욱 좋은, 호흡기 건강에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들을 소개한다.

독감 예방에 탁월, 면역력에 효과적인 홍삼

홍삼은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몸의 산화적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사진=고려인삼학회]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항산화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다. 홍삼은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외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또 홍삼은 항체 생성을 증가시켜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몸의 산화적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가래 배출에 좋은 도라지

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폐 기능이 떨어져 숨이 찬 증상을 완화하고 아픈 목을 낫게 한다. 농촌진흥청은 도라지에 대해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를 도와 유해물질과 세균의 침입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도라지는 특히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므로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 먹으면 좋다.

기침을 멎게 하는 오미자

오미자는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멎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른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오미자를 먹어보자.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까지 다섯가지 맛을 지닌 오미자는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멎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오미자에 풍부한 유기산 성분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침과 천식에 특효인 배

예로부터 기침, 천식 등에 약재로 사용됐던 배에는 피로를 덜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또 지방과 칼로리는 낮으면서 칼슘, 칼륨, 미량영양소의 함량은 높아 뼈, 혈액, 심혈관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가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생강은 몸 안의 점액 생산을 억제해 답답한 코 막힘을 해소하고 으슬으슬 한기를 느낄 때 몸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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