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MRI, CT 사본 받으러 갈 필요 없어요”

부산대병원, 168억 짜리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에 선정

부산대병원이 사업비 168억 원이 들어가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의료 마이데이터(my data)’란 여러 병원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손쉽게 조회·확인할 수 있는 중계시스템.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다른 병원에 갈 때 MRI, CT 등 자신의 의료영상과 진료기록을 복사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에서 바로 디지털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 정부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다.

연구책임자는 성상민 신경과 교수(사진). (재)부산테크노파크, ㈜아이티아이즈, ㈜하이웹넷도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젠 MRI, CT 사본 받으러 갈 필요 없어요”
성상민 부산대병원 교수(신경과). [사진=부산대병원]
이들은 앞으로 3년간 부산・경남 1천여 곳 의료기관들로 클러스터를 구성, ▲ 중증질환 스마트케어 ▲ 공공 의료서비스 ▲ 응급상황 긴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 헬스케어 포털사이트 ▲ 의료진이 활용할 앱도 개발한다.

성상민 교수는 5일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의료 빅데이터 가치를 더 키울 기회도 올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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