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잠, 꿀잠 돕는 ‘베개’ … 적정 높이와 사용법은?

6 ~8cm가 적당, 머리보다 목을 받치도록 사용해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잠을 제대로 자게 되면 개운하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잠을 못 자거나 설치게 되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무력해지면서 심하면 근육통, 두통까지 나타난다.

베개는 굿잠, 꿀잠을 위한 좋은 도구이다. 하지만 베개의 사용법과 적정 높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개는 머리를 올려 놓는다기보다 목을 받치도록 사용해야 한다. 머리만 베개에 얹을 경우, 목에 부담이 가고, 부담이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깨결림을 야기할 수 있다.

올바른 베개 사용법은 어깻죽지까지 베개를 끌어당겨 깊게 머리를 올려놓는 것이다. 후두부에서 목덜미에 걸쳐 전체로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다.

누웠을 때 목의 곡선의 틈새를 메우는 것이 베개의 역할이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베개가 나쁘다, 낮은 베개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베개 높이가 너무 높으면 목과 어깨에 부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너무 높은 베개를 베었을 때 목뼈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없어지거나 목과 어깨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낮은 베개를 베면 몸이 불편하고 일자목이 될 수 있다. 일자목이 되면 목 뼈 전체에 무리가 가 근육이 더욱 뻣뻣하게 긴장되고, 목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너무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얼굴이 부을 수 있다. 심장이 얼굴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피가 머리에 쏠려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베개의 적정 높이는 머리가 몸보다 6~8cm 높은 것이 좋다. 너무 높으면 목과 허리가 굽고 척추신경에 자극을 주면서 고혈압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고혈압 환자가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심장병을 가진 사람은 낮은 베개보다 높은 베개가 좋다. 심장으로 가는 피가 하체로 쏠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성인은 잠자는 동안 하루밤에 평균 10~30회 몸을 뒤집는다.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것은 호흡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잠을 자면서 뒤척이지 않는 방법의 하나이다.

베개는 사용자의 체형과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베개를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베개가 더러워지거나 변형되거나 냄새가 나면 교체해야 한다.

베개의 적정 넓이는 사용자의 어깨 넓이와 비례한다. 일반적으로 어깨 넓이보다 약간 큰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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