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많은 계절,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혈관질환?

[오늘의 건강]

갑자기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뇌 혈관 질환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처님오신날인 27일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낮 기온은 대부분 25도를 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5~20㎜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14~19도, 낮 최고 기온은 23~28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교차가 큰 날도 있다. 이런 날씨에는 의외로 뇌 혈관 질환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뇌 혈관 질환은 겨울철에 비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활동량이 늘어나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시기에도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생긴다. 마비가 생기거나 의식을 잃게 되며,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두통이다. 갑자기 뇌에 충격이 오는 것과 같은 두통이 생겼다면 출혈성뇌졸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출혈성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다. 다만 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은 두통 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으면 혈관이 빠르게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운동량을 늘리는 것도 혈관엔 부담이다. 때문에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먼저 한 뒤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뇌졸증은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발견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세계적으로 뇌졸중 자가 진단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FAST’다.
-F(Face) : 웃었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A(Arm) : 한쪽 팔‧다리의 힘이 약하거나 처지는가?
-S(Speech) : 발음이 어눌하고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가지 못하나?
-T(Time to call 119) :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기관(119)에 연락

갑자기 시야‧시각 이상 및 복시 현상이 나타나거나, 두통, 보행문제, 어지럼증, 균형 감각의 문제가 발생해도 병원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넘겨버릴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병원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 등을 줄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섞어서 하는 것도 좋다. 중년일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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