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 달성

국내 최초 성과... 심장 이식과 5년 생존률 비슷해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사진은 2021년 심부전팀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하트메이트 우수센터’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모습.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부전팀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100번째 환자는 말기심부전과 불응성 심실빈맥으로 침대 생활만 하던 환자로, 최근 수술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은 펌프 크기가 약 5.5cm, 무게가 약 200g인 휴대용 장치로, 심장 대신 혈액을 좌심실에서 전신으로 보낸다. 오랜 기간 심장이식을 대기해야 하거나 이식이 불가능한 심부전 환자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희망을 준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2012년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2 인공심장 수술에 성공한 이후로 꾸준히 수술 건수를 늘려왔다. 2016년에는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고 2020년에는 최신 모델인 하트메이트3를 사용한 수술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순환기내과 최진오 교수(심부전팀장)는 “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의 5년 생존률은 심장이식을 받았을 때와 비슷하다”며 “수술의 성공뿐만 아니라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