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닥’ 앉기 금물?…축제의 계절 건강 관리법은?

5월은 다양한 야외 행사가 열린다.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충분히 물을 마시고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4일)은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 기온은 10~16도, 최고 기온은 21~28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 경남 지역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5월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대학 축제가 활발히 열린다. 축제의 계절이라 불릴 만큼 야외 활동에 적합한 시기지만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치솟으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야외 활동이 잦은 5월, 각별히 주의할 건강은 무엇일까?

야외 축제, 공연 관람 등으로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최대한 햇빛을 피하고 물을 틈틈이 보충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 장시간 햇볕을 쬐면 열탈진 등과 같은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는 두통이나 무력감, 식욕 부진, 현기증 등을 유발한다. 열탈진을 막으려면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3시에는 활동량을 줄이고 신선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좋다.

그늘진 곳에 머물더라도 찬 바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많은 이들이 공연 장소에 미리 방문해 기다린다. 특히 유명인이 오는 축제일수록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적절한 대기장소가 없을 경우 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차가운 땅에 오래 앉으면 근육이 긴장하면서 경직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허리의 뻐근함, 시림 등 통증으로 이어진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도 척추에 무리를 주고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느려져서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여러 자세로 앉고 제자리 걸음이나 앉았다 일어서기 등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혹 축제를 즐긴 뒤 목이 쉬거나 아플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큰 소리를 내면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상하기 때문이다. 야외 공연 등에서 평소보다 목을 많이 사용했다면 수분 섭취로 목을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 홍차 등 보다는 생수가 권장된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물처럼 마시면 과한 이뇨작용으로 오히려 몸의 수분이 배출할 수 있다. 쉰 목소리와 목 통증이 일주일 넘게 이어진다면 성대결절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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