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두드러기 대처법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성 원인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몸에 붉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운 피부 발진이 생겼다면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다. 두드러기가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불안해지고, 하루 빨리 증상이 가라앉기만 바랄 뿐이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닷컴에서 두드러기 원인과 다양한 대처방법을 소개했다. 예일대 의대 모나 고하라 임상교수(피부과)는 “두드러기는 비만세포라고 불리는 우리 혈류의 세포가 히스타민을 방출할 때 발생하는 피부 반응”이라면서 “비만세포는 약물, 감염,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항원 등 많은 것들에 의해 히스타민을 방출하도록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피부과 의사 블레어 머피 로즈 박사는 “하나의 두드러기는 24시간 미만 지속되지만, 증상이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반복될 수 있다”면서 “급성 두드러기는 최대 6주 동안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된다”고 말했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로즈 박사는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성 원인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면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 요인은 약물과 음식 알레르기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일반적인 약물은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많은 항생제, 혈당강하제(sulfonylureas),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및 요오드가 포함된다.

혹시 붉은고기를 먹은 뒤 두드러기가 생겼다면 알파갈증후군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특정 진드기 종에 물린 다음 고기를 먹었을 때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로즈 박사는 “빈대 물렸을 때의 반응이 두드러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면서 “특히 의심스러운 것은 세 개씩 그룹을 이룬 두드러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두드러기가 알레르기나 진드기 매개 증후군의 결과는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 신체적 운동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다.

뉴욕마운트시나이병원 피부과 조슈아 자이크너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발병을 막는 것”이라면서 “가공식품이나 통조림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아스피린도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생기기 쉬운 사람은 대체 진통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

피부과 전문의이자 피에르피부관리연구소의 설립자 피터슨 피에르 박사에 따르면,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냉찜질을 한다.

-오트밀 가루를 따뜻한 물에 섞어 오트밀 목욕을 해본다.

-자극받은 부위에 알로에베라 혹은 버지니아풍년화추출물(witch hazel)을 바른다.

-시원함을 유지한다. 더위는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이크너 교수는 “피부 장벽에 수분을 공급하고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피부를 긁었다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물 치료법

자이크너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즈 교수는 “항히스타민제는 몸에서 순환하는 히스타민의 양을 줄여 증상을 감소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펜히드라민은 두드러기에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지만 진정효과와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어 취침 전 혹은 낮잠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자이크너 교수에 의하면 1% 하이드로코티존 크림을 국소적으로 발라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같은 부위에 2주 이상 연속 사용하면 안된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두드러기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두드러기가 나고 항히스타민제와 코티존 크림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특히 두드러기가 6주 이상 날마다 생기는 경우 의사를 만나야 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더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

끝으로 두드러기가 혀가 붓기와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때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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