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기 힘든 ‘식욕’… 건강하게 억제하는 방법은?

과일과 제철음식 등 풍성한 먹거리가 많을수록 식욕 조절은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식욕’ 조절이다. 과식을 피하고 열량 섭취를 줄이려면 식욕부터 다스려야 한다. 얇은 옷차림으로 몸매가 잘 드러나는 요즘 결단력이 필요하다.

과일과 제철음식 등 풍성한 먹거리가 많을수록 식욕 조절은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이다. 하지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다스리기는 단순히 의지만으로는 힘들다. 무조건 굶는 것은 요요현상을 불러올 뿐… 식욕을 건강하게 억제하는 과학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 식사 전 사과를 먹어라

식사하기 15분 전 사과 하나를 먹으면, 포만감으로 인해 본격적인 식사에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게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연구팀은 5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5주 동안 각각 식사 전 1) 사과 하나를 먹거나, 2) 사과 주스를 마시거나, 3) 사과 소스를 먹게 한 뒤 포만감과 식욕을 관찰했다.

 

그 결과, 사과를 먹은 그룹에서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과 주스를 마신 그룹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포만감은 사과, 사과 소스, 사과 주스 순서였다. 포인트는 바로 사과의 풍부한 섬유질이 식욕을 감퇴시키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식사 뒤 무설탕 껌을 씹어라

보통 식사 뒤에 커피, 과일, 과자 등 군것질을 하기 쉽다. 이때 간식 대신 무설탕 껌을 씹으면 식욕이 억제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18~54세 남녀 115명에게 똑같이 점심식사를 하게 한 뒤, 절반에게는 식사 뒤 15분내 무설탕 껌을 주고 나머지는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후 3시간 뒤 간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달콤한 간식을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도 40%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블랙 커피를 마셔라

커피 속 카페인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대신 설탕이나 크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마셔야 한다. 카페인은 혈압과 심장 박동 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 탄산 음료를 마시지 마라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그 자체 칼로리도 높지만, 음료 속 액상과당 성분 때문에 식욕 촉진 효과까지 있는 ‘초강력 비만 촉진제’라 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2000년 이후에 발표된 뇌의 신호 시스템에 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액상과당은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를 줄여 식욕을 높인다”고 밝혔다.

 

사실상 액상과당은 분유, 탄산음료, 과자, 젤리, 물엿, 조미료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단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다. 특히 가장 함량이 높은 것은 음료수다. 따라서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액상과당을 대체하고 싶다면 솔리톨,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이나 올리고당을 선택하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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