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매안심센터 운영 실태 들여다본다

2017년부터 기초지자체에 센터 설치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오는 7월부터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2017년 기초지자체에 시범사업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치매안심센터 기능 및 역할에 맞는 사업수행과 질적 관리 강화를 위한 것”. 하지만, 일부 센터의 소극적 운영과 목적사업에 어긋나는 일부 행태에 대한 일제 점검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2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7~9월 130개소, 내년 2~4월에 126개소로 나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일제점검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대상자를 등록하고 조기 검진, 치매 예방, 치매환자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치매환자 쉼터나 치매환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일도 맡는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평가항목은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역량 강화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시도와 중앙·광역치매센터, 외부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을 꾸려 서면평가, 현지평가, 데이터조사, 설문조사를 통해 치매안심센터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기관에는 우수기관 포상 등을, 하위 기관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치매관리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한 ‘광역치매센터’에 대해선 2018부터 매년 평가를 실시해왔다. 부산은 동아대병원에, 울산엔 동강병원에, 경남엔 경상국립대병원에 광역치매센터가 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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