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키비티, 경구제 복약 편의성 살린 폐암 표적약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폐암 대상, 대한종양내과학회서 런천 심포지엄 성료

엑스키비티 런천 심포지엄. [사진=다케다제약]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이 지난 19일 개최된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숙신산염)’의 임상적 의의를 전달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하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가 연자로 참여한 이번 런천 심포지엄은 <엑스키비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위한 경구형 TKI 치료제(Oral Tyrosine Kinase Inhibitor for EGFR Exon 20-Insertion-Positive NSCLC: mobocertinib)>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발표에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현재 유일한 경구 표적치료제인 엑스키비티의 주요 임상 데이터와 진료현장 경험이 공유됐다. 또한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에 직접 결합해 암세포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의 혁신적인 작용기전 및 우수한 반응지속기간(mDOR) 등이 강조됐다.

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약물결합부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경구형 표적치료제이다. 투약 후 반응지속기간(중앙값)이 17.5개월로 높고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이 24.0개월을 보여 우수한 치료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경구제인 엑스키비티는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주사제 대비 환자의 복약편의성이 높고 이상반응에 대한 용량조절이 간편해, 환자의 일상생활 유지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22년 7월 19일자로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김태민 교수는 “표적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경구제인 엑스키비티가 출시되어 약물 순응도 및 이상반응 관리가 더욱 용이해졌다”며 “특히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17.5개월이라는 긴 반응지속기간을 보인만큼, 국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특정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한다. 변이에 대한 세부 아형은 40여 개에 달하지만, 혁신적인 표적치료제로 치료한다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기존 EGFR TKI제제의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은 2.7개월에 불과해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반면, 엑스키비티는 mPFS 중앙값이 7.3개월을 기록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해당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제로 엑스키비티를 권고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이선진 총괄은 “현재 ALK 양성 비소세포암 1차 표적 치료제인 알룬브릭과 더불어 엑스키비티를 추가적으로 한국에 발매하게 된 만큼, 앞으로 국내 폐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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