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희귀병 프로피온산혈증 치료제…초기 임상 ‘긍정적’

mRNA-3927, 세포 내 단백질 대체 mRNA 치료제 최초 임상 결과 보고

[사진=모더나]
mRNA 치료제 및 백신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희귀병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PA)’ 치료제의 초기 임상 평가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로피온산혈증에 mRNA 치료제 후보물질 ‘mRNA-3927(실험물질명)’의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진행 중인 해당 글로벌 임상은 프로피온산혈증이 유전자적으로 확인된 1세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mRNA-3927의 안전성과 약리 및 약동성을 평가하기 위한 오픈라벨, 다기관 용량 최적화 연구이다(연구번호: NCT04159103).

이 연구는 mRNA-3927의 정맥 내 투여를 평가하기 위해 용량 증량 접근법을 사용했다. 초기 투여 용법으로 0.3mg/kg을 3주마다 정맥 내 투여했으며, 후속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투여됐다. 용량 최적화 시험(10회 용량)을 완료한 참가자는 오픈라벨 연구(NCT05130437)에서 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안전성과 내약성이며, 2차 및 탐색적 평가 변수는 약리, 잠재적 혈장 바이오마커 평가, 대사성 대상부전(metabolic decompensation events, MDE)의 빈도와 기간으로 설정됐다. mRNA-3927은 투여 용량 범위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용량 의존적 약리 및 임상적 이점 초기 징후에서 모두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총 16명의 환자가 5개 용량 코호트에서 약물을 투여받았다. 15명 참가자 중 11명이 연구를 완료하고 오픈라벨 연장 연구에 등록됐으며, 5명은 mRNA-3927로 1년 이상 치료받았다. 약물 투약 전 12개월 동안 대사성 대상부전이 보고된 대부분의 참가자는 mRNA-3927 치료 후 대사성 대상부전이 발생하지 않거나 낮게 발생했다.

두 연구에서 총 280회 이상 약물 용량이 투여됐으며, 연구기간 용량 제한 독성이나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15명,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9명에서 보고됐다.

8명의 참가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나 대부분은 프로피온산혈증과 관련이 있었고, mRNA-3927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6명의 참가자에서 주입 관련 경증 이상반응이 관찰됐지만 대부분 첫 번째 투여에서 발생했다.

모더나의 카일 홀렌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세포 내 단백질 대체를 위한 mRNA 치료제의 최초 임상 결과이며 현재까지 13 환자-년(patient-years) 이상의 환자 사례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프로피온산혈증과 다른 희귀질환에 대한 mRNA 플랫폼의 치료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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