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도 안 빠지는 겨드랑이살…혹시 부유방?

[오늘의 건강]

다이어트를 해도 겨드랑이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멍울이 잡히지 않는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부유방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PonyWang/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2~19도, 오후는 18~25도. 때 이른 여름 더위는 주춤하겠으나, 하늘이 흐려지며 남부 지역에 비소식이 있다.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비바람 또한 강하게 불 예정이다. 비는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 코로나 기간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중턱, 뱃살 등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겨드랑이 살은 그대로 남아 있다면 ‘부유방’은 아닐지 의심해볼 수 있다.

부유방은 퇴화하지 않고 남은 유선(젖샘)이 자라난 것을 말한다. 엄마 뱃속에 있는 5주차 태아의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사타구니)에는 유선 조직이 만들어진다. 이후 출생 시 가슴 부위를 뺀 나머지 유선이 퇴화한다. 부유방은 이때 퇴화하지 않고 자란 유방 조직이다.

여성의 2~6%에게 발생하니, 희귀한 현상은 아니다. 부유방은 대체로 청소년기나 임신기에 생긴다. 호르몬이 과잉 분비하거나 체중이 늘면서 함께 커질 수 있다.

겨드랑이에 있는 살이 지방인지, 부유방 때문인지 알 수 있는 셀프 체크 방법은 무엇일까? △겨드랑이 살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생리 전 겨드랑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딱딱한 멍울이 잡히거나 △겨드랑이 땀이 많거나 △겨드랑이 주변에 유두 비슷한 모양의 피부 병변이 있다면 부유방일 수 있다.

임신부가 출산을 하거나 살이 찐 사람이 체중을 감량하면 부유방 크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여전히 외관상 보기 안 좋을 정도로 큰 부유방이 유지된다면 치료를 받을 수 있겠다. 통증이나 땀 분비 등으로 불편할 때도 마찬가지다. 유선에 변형이 일어나면 유방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이럴 땐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병원에서 유방 촬영술이나 초음파를 통해 부유방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을 통해 지방 조직과 유선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팔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겨드랑이는 림프절, 신경, 혈관 조직들이 모여 있는 예민한 부위이니,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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