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선언에… “아프면 쉬세요”

대한의사협회, "방어력 저하된 상태, 건강 유념해야"

정부는 11일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의사단체는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건강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사진=Jezperklauzen/게티이미지뱅크]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가 11일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일상회복 선언과 방역완화 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국민들에게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불안은 덜되, 개인 건강관리에 지속적으로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아직 하루 2만 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마스크 착용, 대외활동 부족으로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저하돼 있으니,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크게 3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아프면 쉴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잔존하며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를 이겨내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등 증상이 발생하면 타인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할 것도 요청했다.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6월부터 의원,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착용은 유지된다. 위원회는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의원, 병원 상관없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손 위생, 외출 후 양치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감기 증상이 2~3일 내 호전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의원에 방문해 의사 진료를 받으라는 것.

위원회는 “엔데믹 선언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아직 발생하는 상태이며 코로나19 감염병 외에 호흡기 바이러스, 세균성 감염병, 미세먼지·꽃가루 등 호흡기질환이 호발하고 있다. 개인 건강 권고 수칙을 통해 자신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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